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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합니다. (부:전쟁에 대한 짧은 생각)
게시물ID : military_168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먼지제거제
추천 : 13
조회수 : 1251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3/03/11 11:29:20

저보고 미필이라고 하셨던 SH.WA님 이글 꼭 봐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일단 인증합니다. 이제 군필이라는거 믿으시나요?

죄송하지만 포반장의 증거는 첨부 할만한 게 없어서 못했습니다.

제가 현역시절 운용하던 155mm 견인포 KH-179 입니다.

 

그리고 전차가 포탄을 맞았을 경우의 문제때문에 이렇게 인증까지 하게 되었는데

자세히 알아보니 제말도 SH.WA님의 말씀도 전부 맞더군요. 무조건 제가 한 말이 옳다고 한건 죄송합니다.

 

(그리고 이 글은 절대 북괴군의 옹호 , 또는 우리 국군의 전투력 무시를 목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아닙니다.

북괴군의 전투력 및 화력은 우리나라에 비하면 구식이며, 구식이기에 정확도나 연사력, 기동성, 여러 측면에서

우리보다 한참 뒤떨어집니다.)

 

제가 얘기한 전차 내 고열 및 진동은 일반적인 고폭탄으로는 무리라는군요. 하지만 제가 분명히 예를 들었었죠.

전차용 포탄 < 이라고요. 전차용 포탄도 종류는 여러가지 있습니다. 철갑탄이라던지 텅스텐 탄 , 열화우라늄탄 등등..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전차용 포탄은 철갑탄 이고, 열화 우라늄이나 텅스텐 탄은 미국이나 영국, 러시아 등에서 사용 하는걸로 나와있습니다.

철갑탄은 적전차의 장갑판을 뚫기 위함이 목적인 탄이고요.

자세히 알아 본 결과 적전차 직접조준사격 이나 대전차 지뢰, 등등 대전차용으로 쓰이는 포탄 및 무기들은 승무원 살상은 부수적인 문제고

가장 중요한 목적이 적전차 자체를 완파시키는 것.. 전차를 전시에 사용불능으로 만드는게 목적입니다. 그부분 또한 제가 미숙하게 알고 있었네요.

죄송합니다.

 

대전차 오함마설 말씀하셨죠? 제가 말한 내용과 오함마설은 솔직히 좀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평균 포구초속이 600m/s 에서 최대 800m/s 대로 나옵니다. 정확한 수치는 기억나지 않아 대략적으로 적었습니다.

1초에 600m를 날아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포탄 하나의 무게는 약 40kg정도 되구요.

폭발 없는 훈련용 포탄을 직접조준사격으로 맞는다고 한다면, 제가 말한 것처럼 진동으로 큰 인명피해는 없겠지만, 충분히 진동은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입사각에 따라 충격도는 다르겠지요. 거기에 특수제작된 대전차용 포탄을 장착하여, 입사각에 제대로 꽂히게 된다면

제가 말씀드렸던 승무원의 피해는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물론 저희 국군의 전차들. 뛰어납니다.

제가 위에서 말한 상황들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하고 튼튼하죠.

하지만 전쟁은 FPS 총싸움이나 온라인 게임이 아닙니다. 모든 가능성을 열고 가능하다면 모든 적의 공격에 대응할 준비를 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댓글에 구체적인 설명 없이 그저 안에 탑승하고 있는 승무원들의 뼈와 피부가 아작난다. 라고 표현한점은 제 잘못입니다.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 드렸듯이 일반적으로 훈련용, 또는 적 진지 파괴 및 대인살상용 고폭탄으로는 전차에 그런 가공할 데미지를 못주는 점.

그 부분은 SH.WA 님께서 하신 말씀이 맞습니다. 여기까지 어느정도 이해가 되시는지요?

 

저는 적과의 화력전이라면 이골이 나도록 교육받고 훈련받은 포병입니다.

물론 제가 엄청나게 머리가 좋고, 군대에서 철저한 교육을 통해 제 지식이 100% 사실입니다. 라고 말하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저와 다른 병과를 나오신 분들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말씀드리는겁니다.

반대로 통신이나 작전, 보병 등등 그분들이 하는 훈련과 받는 교육에 대해서 저는 잘 모릅니다.

전 제가 포병을 나왔다고 자랑질 하는 것도 아니며, 선동질을 하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제가 이렇게까지 인증을 남기고 설명을 드리는 이유는 SH.WA님께서 남긴 댓글들 훑어보니 우리 국군력을 정말 완벽하다고 생각하시고

북괴군은 낡고 후지고 힘없는 종자들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서, 군사적 지식이 없는 여러 오유인분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경각심을

드리기 위해 이렇게 글을 따로 씁니다.

 

지금 오유에 보면 우리나라 전력과 북한의 전력을 비교해놓은 그래프가 종종 올라오죠.

숫자로만 보면 분명 우리는 열세입니다. 그리고 100% 백병전으로 할때는 현실적으로도 우리가 열세입니다.

하지만 발달된 시대에 옛날처럼 총들고 닥치고 돌격하는 전쟁스타일이 아니기에

우리가 우위에 있는 겁니다. 땅굴 파서 수도 점령하고 낙하산 타고오고 잠수함이나 해안가로 잠입하고...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호구가 아니죠? 땅굴파서 침입해서 수도 점령하려면

한두명이 와서는 불가능합니다. 대대급 연대급이 와야하는데 우리는 항상 북한을 주시하고있죠.

한번에 그만한 병력이 빠지게 된다면 아무 대책 없이 기다리고만 있을까요? 아닙니다. 그에 맞대응하기 위해 무언가 조치를 취하겠죠.

낙하산타고 오려면 비행기가 떠야하는데 그건 뭐 말할 필요도 없겠죠.. 그리고 해안가 잠입.. 이것 또한

우리나라 해군, 또는 최전방에서 지키는 군인분들이 괜히 있는게 아닙니다.

저도 우리나라의 국군 전투력을 믿고, 그중에 저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실적으로 봐도 우리나라가 더욱 강하고 전쟁시 거의 100%확률로

이긴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전쟁을 피할 수 없다면, 철저하게 짓밟아줘야 합니다.

하지만 피할 수 있다면, 최대한 전쟁은 일으키지 않는 것이 정답입니다.

 

요즘 서울 불바다니 어쩌니 말들이 많은데 .. 조금 민감한 사항이지만 경계부대 포병으로서 제가 듣고 배운걸 토대로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불바다가 되는건 잘 모르겠습니다. 점령할 목적으로 주요시설만 파괴하고 놔둘지, 아니면 전체적으로 포격을 할지는.. 북한만이 알겠죠.

하지만 확실한 건 서울을 쉽게 불바다로 만들지는 않을 거란겁니다. 물론 그만한 능력은 됩니다. 서울에 거의 모든 포탄을 쏟아부어서

서울만 초토화 시키겠다는 목적이라면.... 하지만 그럴만한 이유가 없죠. 정작 서울 안에는 군사지역이 많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느닷없이 포격을 시작하는게 아니라면, 서울에 인명피해는 대규모는 아닐겁니다. 10만중 10%도 안될 수 있으니까요.

거기다가 만약 전면전 공포한 뒤에 포격하는 거라면 이미 민간인들은 전부 대피한 뒤겠죠.

 

서울이 불바다니 그건 말도 안되는 소리니 하는 말들..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그건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북한만이 알고 있겠죠. 인증만 하려다 쓸데없는 말들이 길어졌는데..

 

미성년자 및 노약자, 여성분들은 너무 크게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분명 전쟁은 지옥입니다. 하지만 절대 우리나라 현역 및 예비군들이 우리나라가 지옥이 되는걸

가만히 지켜보고 있지는 않을겁니다. 다들 아 전쟁나면 도망가야지 이민가야지 .. 말을 이렇게 하면서도

전쟁 시작되면 다들 전투복입고 지정된 부대로 복귀 할 사람들이 우리나라 예비군들입니다.

 

지금 정황상 전쟁이 터질 것 같다고 불안해 하시는 분들도 많고, 아닌 분들도 많지만

북한도 쉽게 전쟁을 일으키지는 못합니다. 김정은개객기가 난 권력이고 뭐고 다 버리고 니들하고 맞짱 한번 떠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덤비는 게 아니라면요...

 

다들 전쟁공포에서 한발짝 뒤로 물러나서 현실에 충실하게 살아가시면 됩니다.

제가 이리 주절주절 떠들어 댄건 .. 간첩소리 듣고 기분이 나빠서....

시작되었다가 혹시라도 다른분들이 보실때 알고 계시면 좋을만한 내용.. 조금 덧붙였습니다.

 

이제 곧 점심시간인데 다들 맛있게 점심드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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