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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나더라도, 항상 빌미는 있었는데.
게시물ID : military_182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카스파로브
추천 : 6
조회수 : 897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3/03/30 02:48:06

만일 북한이 기습 공격하지 않고, 오히려 미국이 북한을 선제공격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소련이 마이닐라 발포사건을 일으켜 핀란드를 공격, 전후결과 페차모와 비푸리 지역을 빼앗아 갔고,

미국은 통킹만 자작극을 만들어 베트남전을 확전시켜 미국 군수업체의 배를 불려주었습니다.



천안함 당시(그게 북한이 했든, 좌초가 됐든 미국이 쐈던지 간에)만 해도 전쟁이 일어날줄만 알았습니다.


결국 연예인 스캔들으로 또 천천히 묻어가다가 이번엔 키리졸브 훈련과, 한반도 상공에 폭격기가 날아다니는 판국입니다.

그 폭격기가 우리나라를 지켜주는 무력시위용이든 뭐가됐든간에, 항상 전쟁에는 "빌미"가 있었습니다.



마이닐라 발포사건, 통킹만 자작극 사건의 레파토리는 천안함에서 봤듯이 너무 진부했습니다.

넷상은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통킹만 사건을 봐서 천안함은 자작극일수도 있다"라는 이야기가 넘쳐났죠.


게다가 미국은 언제든지 북한을 선제공격할수도 있습니다.

미사일 사일로에 핵무기가 올라가는것을 포착하는 그 순간, 미국의 폭격기들이 날아가서 싹 다 밀어버릴게 뻔하니까요.


심지어 사일로에 미사일이 올라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펜타곤에서 "미사일 사일로에 핵무기가 포착됐다!"라고 주장,

그 즉시 폭격기가 날아가서 네이버에 [속보] B-2 전략폭격기 북한 주석궁 타격!! 이라는 기사를 걸어놓을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러다가 100년 쯤 지나서 통킹만 사건처럼 "자작극이었다"라고 고백할수도 있는겁니다.



하지만 지금은 통킹만 자작극 사건, 마이닐라 발포사건을 일으키는것과 달리 위에서 말했듯이 지금 당장이라도

미국의 폭격기가 날아가서 주석궁을 때릴수도 있는 선제공격이 충분히 가능한 상황입니다.


전쟁이 나더라도 항상 빌미는 있었는데, 더이상 그 빌미가 필요없게 된겁니다.

그냥 펜타곤에서 "미사일 사일로에 핵무기가 포착되었다. 그래서 폭격 명령을 내렸다."라고 할수도 있는겁니다.


폭격 그 자체로 전쟁이 시작되고 끝나는거죠.





물론, 미국이 선제공격을 하는것으로 침략전쟁이니, 미국이 전쟁을 일으켰니 하는 주장을 하고자 하는건 아닙니다.

단지 "전쟁이 나더라도, 항상 빌미가 존재했으나 더이상 그 빌미 없이도 선제공격이 가능하지 않은가?"라는 물음을 던져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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