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님은 공군 출신

기수가 애매하게 꼬여서 말년까지 궂은 일 총대는 나의 것ㅋㅋㅋ

그때 내가 쌈닭 or 타중대킬러로 불리게 된 썰들을 풀겠음

급양중대 ssul

2009년 부터 2011년 우리 비행단 급양중대는 그닥 성실하지 않았음

우리는 늘  새벽 상번이라 새벽에 조출하고 교대로 여섯시에 문여는 병사식당에서 밥먹으러 옴

근데 자기들 밥먹는다고 또 문 잠가둠

선임들의 기대에 찬 눈빛에 부응하기 위해 한바탕 난리를 침

그도 그럴게 우리 팀이 밥을 늦게 먹으면 다른팀은 시간이 없어서 굶어야 함

결국 급양중대 병장이랑 나랑 싸우기 시작함

나: 아저씨 왜 문 안열어요

급양:우리 밥먹잖아 (이때 반말듣고 좀 빡침, 아저씨들 끼리는 존대가 기본임)

나: 잘한거냐고 시간되면 제때 문 열어야 할거 아냐 우리애들 밥 못먹으면 너네가 밥 따로 챙겨줄거냐고

급양: 상병짬찌가 말 놓네, 니네는 선임들이 그따위로 가르치냐?

나: (존! 빡! ) 뭐?

급양: 늬들이 밥을 아냐고!

우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멱살잡이까지 했다가 웃겨서 끝남 ㅋㅋㅋ

<급양중대 또 다른 썰 하나>
신임 급양 하사가(임관한지 한달 됬나?) 병장들 짬 남긴다고 보는데서 다 먹고 가라고 시비텀 그러자 비행단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자랑하는 시설대대 병사들이 식판 엎어버림 ㅋㅋㅋ

아 맞다

급양병들이 면회실에서 내복입고 돌아디는거 내가 인트라넷에 올림(이건 미친 거임, 면회 갈때면 복장검사까지 하고 나오는데 내복만 입고 민간인들 있는 면회실을 활보하다니 ㅡㅡㅗ)

당시 우리부대는 군기확립에 거의 미쳐있었음 복장 혼용도 절대 안되고 싸제모 금지에 모자 각도 까지 잡던 시절이었음... 오바로크도 싸제 걸리면 뜯김+군기교육대

담날 아침에 참모회의하던 단장님이 보시고서는 헌병대장이랑 감찰실 준위 소환 ㅋㅋㅋ

나한테 전화와서 개 쫄았는데 잘했다고 포상주시더라 ㅋㅋ

덕분에 급양중대장 진급 누락됨(이때 부대 레전드가 됨 대위 쳐바른 상병있다곸ㅋㅋㅋ)

근데 쪼잔하게 우리 막내들 급양도우미 가면 하번 안시키길래 우리 중대장님한테 꼰지름

우리 중대장님 조종사(공군은 조종사가 짱짱맨)

중대장님 빡쳐서 전투기 몰고 급양중대까지 택싱하시려는거 보고 대장님(최고짬소령)이 급양중대장 한번 더 텀 ㅋㅋ

이래저래 조출하는 부서들은 급양중대랑 사이 좋을 일이 없음

쓰레기장 ssul

자기네 쓰레기는 막 버리면서 우리 쓰레기 갖고 온갖 트집잡고 돌려보내는데

중대장님이 봄, 우리 중대장님 한 성깔 하심

비행 내리고 브리핑 마치자마자 그걸 보신 거임, 여름에 비행하는게 기분 좋을리 없음 태양에 가까워서 겁나 더운데 마스크 자국은 지워지지도 않고... 빡쳐서 레츠 고 투 더 쓰레기장 ㄱㄱ

중대장님이 직접 운전하심 ㅋㅋ 파워 드리프트 하면서 쓰레기장 앞에 주차 하심 그리고 우리한테 쓰레기 던지라고 함

ㅇㅇ 우리 막 던짐

근데 양심적으로 우리도 쓰레기 분리 수거 진짜 철저하게 함 왜냐면 당시 분리수거 검사 하던 상병이 개 꼽창이었음

꽁초 하나라도 잘못 넣으면 봉지 터트려 버리고 멱살 잡히던 시절임

짱박혀있던 쓰레기장 관리병들이 "아 씨발 아쩌시!!!!!" 소리치면서 막 뛰어나옴

근데 입가에 라면국물 묻은거로 봐서불취식이었음 ㅋㅋ

FM이시던 중대장님 <PO>빡 to the 침<WER>

불취식+근무태만+상관 모독 으로 그자리에서 동기부여 실시 ㅋㅋㅋ

무선반 ssul

우리는 병사 1인당 TRS1대 지급하던 샵이었음

애들 활동량이 엄청나서 TRS 안테나 잃어버리고 망가지는 일이 많았음

그날도 업무때문에 미친듯이 뛰다가 TRS안테나가 사라진 후임이 있었음

무선정비중대에 전화 걸고 하나만 달아달라고 함

근데 전화를 안받음...?

공군은 전화벨이 세번 울리기 전에 받아야 하는 룰이 있음

계속 안받음...

찾아감, 없음...?????

다시 돌아옴... 전화 걸자 무선반장이 받음

나:"필승! XX대 상병 XXX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희 TRS 안테나 하나 분실해서 하나만 더 주십사 하고 전화드렸습니다."

무선반장:"아 왜 또 잃어버리냐 안줘"

나:"???????""잘 못들었습니다?"

무선반장:"안준다고 개쌔끼야 씨펄럼아 너 무선반으로 뛰어와!!!!!!"

그때 내 옆에서 부단장님이랑 중대장님이랑 장기두고 계셨음, 고로 내 전화 다 들림 특히 욕은 더 잘들림

중대장: 뭐 이 미친!!!!!

부단장(대령 조종사): 괜찮아 허허 나랑 가자 

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소 운동량 부족하던 부단장님이 구보로 가자고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알 둘이서 발맞추면서 뛰어감 ㅋㅋㅋ

땀흘리면서 헉헉거리는 부단장님이 예비 안테나 한박스 뺏어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면서 자기 안테나도 바꿈ㅋㅋㅋㅋㅋ)

내 군생활은 늘 사건사고로 인해 심심할 틈이 없었음 ㅋㅋㅋㅋ

아직도 할 얘기가 태산임 ㅋㅋㅋㅋ

반응 좋으면

시설대대, 82창, 수송대대, 헌병대, 의무대, 기지방어훈련, ORI, ORE, 무월광주기때 파견오는 육군항공대, 미 7공군 사령관 SSUL 품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