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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추석에 처음들은 울 아부지 군생활 얘기....
게시물ID : military_307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부담됨
추천 : 1
조회수 : 72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9/21 02:47:52
전 30살 갖 넘었고 

울아부지는 좀있음 환갑이십니다.....

아부지는 해병대 나오셨는데...제가 지금까지 아부지 군생활에 대해서 제대로 들은적 한번도 없어요;;;;

원래 경상도분이시라 말씀이 없으시긴 하지만

군대얘기 절대 안하십니다;;;;;

근데 이번에 추석에 엊그제 고향내려갔는데...아부지께서 약주 한잔 하시고 군생활 얘기 쪼오오끔 해주십디다...

훈련소 끝나고 자대배치를 (해병대에선 실무배치..라고 하나요?)

강화도로 받으셨습니다...

이병 작대기 하나 달고 부대 들어가니까 

고참들이 죄다 월남 파병갔다가 막 오신분들..;;;;;;;;;;;;;

고참들이 워낙에 배트콩 잡고 사람죽이고 오신 분들이라서....

사람들 눈빛부터가 다르더랍니다...

그래서 부대내에서 병들이 사고치거나 개기거나 해도

간부들이 절대 터치를 못했더래요...넘 무서워서;;;;;

게다가 당시 박정희 전대통령이 너무 해병대를 아끼셔서..

병들이 휴가나 외박나가서 사고치고 들어와도 죄다 무마됨....;;;

게다가 부대내에서 병들끼리 싸움나면 요즘처럼 말로 막 싸우는게 아니라

너도나도 개머리판부터 들이밀고 본다고 합디다;;;;

그래서 몇몇 잘못맞아서 죽어나갔는데...

제일 쇼킹했던건 내무실 내에 침상밑에서 시체가 발견됬다는거;;;;;

그런데 그런것도 유야무야 넘어갔던 무시무시한 시절얘기;;;;;;;;;;

나도 군생활 02년번으로 했는데 

저는 의경이라서 그런지 맞기도 많이맞고 별일이 다있었는데

울 아부지때는 어떻게 군생활 하셨는지 상상도 안됨;;;;;

내가 갓난애기때 울 막내삼촌이 아부지한테 피떡이되도록 맞으신적이 있대요;;;;;;;;;

그래서 그런지 저는 이나이 되도록 아부지 넘 무서움.ㅜㅜ;;;;

물논 아부지가 절대 저한테 뭐 터치하거나 한건 없지만

(만약 터치 하셨다면 니 몸이 성하지 못하리라...라는 경고를 몇번들은적이 있음)

그래서 더 무서운듯;;;;;;

대체 70년대 해병대는 어땠을까;;ㅎ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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