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몇 년전 사회에서 겪었던 아주 황당무계한 SSUL
게시물ID : military_338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북치는청년
추천 : 4
조회수 : 76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11/06 20:11:52
서울 한복판에서 간만에 친구들과 만나 술집에 갔음.
 
근데 바로 옆자리에 군인들이 있었음. 
 
좀 시끄럽긴 했지만 걍 신경끄고 우리끼리 먹고 이야기 함.
 
주인분은 군인이라고 고생한다며 이런저런 서비스도 챙겨주고 뭐 그랬음. 
 
 
 
시간 조금 지난 후 군인 무리가 자리 파하고 가려는데 계산을 안 하고 그냥 나감.
 
당연히 주인분이 얼마입니다, 계산하라고 하니까 그 군인 무리 대답이
 
 
"XXX는 술 돈내고 안 마십니다"
 
 
이러고 당당히 나가려고 함.
 
순간 본인 일행을 포함하여 다들 어이가 없어서 단체로 벙찜.
 
당연히 주인은 뭔 소리냐며 먹었으니 계산하라고 하고 적당히 술에 취한 그 군인 애들은
 
 
 
'아 XXX는 원래 그럽니다' 하면서 뗑깡 쓰다가 주인이 당연히 안된다고 하니까 갑자기 반말을 하기 시작함.
 
 
 
우리 일행은 가서 말려야 하나 혹은 경찰 불러야 하나 생각하고 있는데
 
가게 구석에서 다른 손님들 몇 명이 슥 일어나 웃으며 다가와 한 명씩 손목을 딱 붙잡고
 
 
 
"AAA 수사과 형사입니다. 잠깐 이야기 좀 하자 이 개XX들아." 
 
 
 
당황한 군인 애들이 잡힌 팔을 빼려고 하는데 아무도 못 뺌.
 
마침 그 형사분들 중에 XXX출신 분이 계셔서 대신 계산 해주고 사과 시키고 
 
현역 애들 머리 박게 시킨 상태에서 약간의 훈시와 싸가 부르게 하는걸로 끝냈음.
 
 
 
 
 
PS. 아는 동생 중에 위의 썰에 언급된 XXX 출신인 녀석이 있었음. (편의상 A라고 함)
 
근데 티를 전혀 안 내고 되려 아직 군대 안 간 사람들에게 오지 말라고 함.
 
참 신기하다 싶어서 자세히 물어보니
 
 
A : 형, 아무 이유없이 그렇게 쳐 맞고도 자부심 느끼는 사람이 이상한거 아닌가요?!"
 
 
본인 : 어 그렇긴 한데 보통 그 부대 출신 전역자들은 대부분 자부심 대단하지 않나?
 
         전역하고도 전우회 같은데서 방범활동이나 자원봉사 같은 일도 자주 하는거보면.
 
 
A : 제가 봐도 좀 그래요. 물론 좋은일 많이 하는건 맞긴 한데 전역하고도 기수 따지며 위 아래 잡는거 아오 진짜.......
 
     한 번은 제가 2사단 출신이라고 편한데 나왔다며 무시당한 일도 있었는데요 뭐.
 
 
본인 : 헐?! 아 맞다 얼마전에 서울에서 술 먹다가 이런저런일 있었는데 뭐냐 이거?!
 
 
A : ......옛날 전통이죠. 한창 복무기간 길때 다들 고생하는거 아니까 XXX 출신 아니더라도
 
     그냥 일반 육군이라도 군복 입고 오면 주인이 돈 안 받는일 많았다네요.
 
     거기에 원래 XXX는 그런거 잘해주기로 유명했으니 그런일 더더욱 많았고.
 
     근데 XXX만 아직도 그 옛날, 수십년전 일 들먹이는게 어이 없네요.
 
     그러지 말라고 공문도 몇 번씩 내려 왔었고 저도 들어 보기만 했던 일인데 아직까지 그럴줄은 ㄷㄷ
 
     그 치들 두둔 하자는건 아니지만 걍 걔들은 XXX내에서도 특히나 뛰어난 돌X이로 취급받는 넘들일껄요.
 
     까놓고 말해서 전역하고 그러는거 웃기지 않아요?
 
     거기에 방금하신 형 이야기에 그 가게에 XXX 전역자 있었다면서요?
 
     근데 왜 XXX 후배들 있는데 조용히 있다가 난동 피울듯 싶으니 나섰겠어요?
 
     우리도 욕 먹는거 아니까 그래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