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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소에서 포상휴가받은이야기...
게시물ID : military_345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맨땅으로헤딩
추천 : 5
조회수 : 170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1/21 13:12:51
푸른거탑제로 보면서 옛날생각에 끄적여봅니다.
 
군입대후 10kg이나 늘어난 몸무게로 인해 무릎이 아작나서 걸어다니기도 힘들었습니다.
 
한걸음 한걸음이 통증인데 행군 열외되면 훈련소퇴소가 안된다고 하여...ㅅㅂ(다음기수에 행군완주해야 퇴소)
 
그렇게 시작된 행군에 시작은 역시 고통에 연속이였습니다.
 
행군이 힘든이유는 바로 앞사람과에 간격유지입니다.
 
자동차로 생각해보세여 속도가 줄었다 늘었다 할때 간격유지가 잘 안되죠 그런데 간격이 유지가 안되면
 
맨 마지막은 거의 죽고 싶을 정도로 속보로 간격을 마추어야 되어 미치는겁니다.
 
저는 다리가 아픈 관계로 맨 앞줄에서 행군을 하게 되었는데 밀리고 밀려 마지막줄에 엠블란스 앞에서 다리 절면서
 
행군 햇습니다. 지금생각해도 뒤에 따라오는 엠블란스에 유혹은 ....
 
어찌어찌 행군에 반환점까지는 버티면서 이를 악물고 버티엇는데 반환점에 먼저와서 쉬고 있는 동기들을
 
10여분이나 늦게 도착하여 봤을때는 그냥 포기하고 싶었는데 동기들이 힘이 되더군요.
 
4/3정도 행군했을때 악마에 유혹이 시작됩니다.군장은 버리고 싶고 총은 끌고 가고 싶고 뒤에 엠블란스 타고 가고 싶은
 
거기에 행군 맨뒤에서 걷다보니 내 옆에서는 하사과들과 소대장등 간부들이 같이 걷는데
 
간부한명이 계속 나를 유혹하더군요. 총들어줄까? 힘들지 군장들어줄까? 힘들지.....
 
아닙니다!!!!아닙니다!!! (그냥 걷게 두지 답하는게 더 힘들다)
 
마지막 남은 1/4은 간부와 힘들지 아닙니다.힘들지 아닙니다.하면서 걸은거 같다.
 
하여간 이렇게 한쪽다리 질질 끌면서 나는 행군을 완주하여 훈련소를 동기들과 퇴소할수 있었는데
 
퇴소식에서 1등에서 10등까지였던가(정확한 기억은 없음) 상장과 포상휴가를 주는데 내가  거기에 포함됐다는거.
 
훈련소기간동안 나의 점수는 중간이였으니 절대로 상을 받을 대상이 아니였음 그런데 소대장이 이야기하는게
 
넌 행군에서 아닙니다로 상타는거라고 이야기해줌..ㅎㅎㅎ
 
무슨이야기냐 하면 우리 소대장이 훈련점수보다 군인정신을 많이 생각하는 인간인데 행군할때 엠블란스 주변에서 나를 보고
 
총이나 군장을 힘들다고 간부에게 넘기나 안넘기나는 봤다고 하더군요.그런데 이 미친넘이 다리질질 끌면서 행군하면서도
 
안 넘기는거 보고 소대장추천으로 올려서 점수와 상관없이 상장과 포상휴가를 받음....
 
 
그런데 그런데~~~나는 여단소속이여서 사단훈련소에서 받은 포상은 자대배치 받는순간 의미가 없어진다는거임...ㅅㅂ
 
하지만 사람에 운이란게 항상 나도 모르게 굴러오는거란게 내가 이 사실을 알고 포상휴가를 포기하고 있었는데
 
내가 배치받은 부대에 대대장님이 내가 배치받은 그 시기에 바뀌면서 신병감담회가 하게되었고(보통은 전입신고만 하고 담소정도)
 
거기서 인사계(행보관)가 자랑한다고 한마디한게 이넘은 훈련소에서 상받은넘입니다.ㅎㅎㅎ
 
대대장님 그자리에서 그럼 휴가보내...나는 자대배치 3일만에 4박5일 휴가나옴 그런데 젠장젠장....나는 그 휴가로 인해
 
6개월간 ....이등병이 휴가를~~휴가를~~젠장...내가 배치된 부대는 휴가가 밀려 있었던 것이였구...나는 나는 에헤라디여~~
 
 
 
10여년전 훈련소 이야기라..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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