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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썰) 아래 GOP썰을 보고 풀어보는 대박총기사고썰.text
게시물ID : military_358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는야고시생
추천 : 10
조회수 : 4817회
댓글수 : 23개
등록시간 : 2013/12/13 21:46:30
글에서 밝히는 보안관련 정보는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내용이고,
사진까지 돌아다니는 정도로 공개된 정보만을 걸러서 기술하였습니다.
기억나는대로 서술하기에 실제랑 조금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전 중부전선 000GP(보안)에 투입되어 군생활을 했습니다.
직접 겪은 이야기는 아니고, 선임들에게 들었던 이야기고.
실화입니다. 사건당사자도 직접 보았구요.

제목은 참 거창한데 이야기는 별거없습니다.

GP에는 개인화기류인 K-1(소총),K-2(소총),K-201(유탄발사기),K-3(기관총)이외에도
K-4(연속유탄발사기), K-6(기관총), 57mm무반동총(박격포?) 세 가지 공용화기가 있습니다.

공용화기들은 항상 북한GP를 향해 조준되어있고,
언제든지 장전 한번 땡기고, 격발하면 적을 공격할수 있도록,
탄알띠 까지 모두 걸려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사건이 터집니다.

어느 부대가 총기관리에 소홀하겠느냐마는,
GP는 항상 야외에 공용화기를 거치해두고, 만약 실상황시
발사가 안되면 우리가 죽는다는 생각에 관리가 엄청 철저합니다.
매일매일 약실청소부터, 안전검사, 모의 사격술까지.

우리 부대에는 '전문하사'가 분대장을 맡는 분대가 있었고,
그 분대가 근무를 안서고, GP내부 시설관리를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침 GP에 투입된지 얼마 안되는 짬찌 '이등병'들이
전문하사님의 분대에 배속이 되었고, 아니나 다를까 이등병들은
첫 GP라서 그런지 긴장을 잔뜩 하고있었습니다.

눈앞에는 쌍안경만 있어도 북한군GP과 말로만 듣던 '인민군'들이 보이지.
당연히 긴장할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물론 저또한 그랬구요.

GP에 올라가기전에 아무리 미리 훈련을 받고 올라가더라도,
긴장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평소 배운거 반도 못따라가죠.

분대장인 전문하사와 이등병 몇명이 GP를 돌면서 K-6 총기손질을 했습니다.
물론 이때, 투입전에 배우고 온 사격술 등을 테스트 받게되죠.
이등병들은 완전 얼어서 얼굴에 긴장감이 가득했습니다.

결국, 입으로 K-6 안전검사와 사격술을 읊어보라는 하사의 지시에
어버버버 걸리다가 털리고 맙니다. 

친절한 우리 전문하사님.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전문하사는 일반 병사가 일정기간동안 군생활을 연장하되,
'하사'의 계급으로 남은 군생활을 하는 제도입니다.
그렇기에 병장만렙을 찍고 하사가 되어 또 GP에 올라온 이분은
말그대로 'GP전문가'인거죠.

이 친절하신 분이 직접 이등병들앞에서 말합니다.
"얌마! 너네들 그러다 북한군한테 다 뒤진다 -_-
딱 한번 보여주고 너네들 시킬꺼니깐 잘 봐!!!"

노리쇠후퇴고정! 
탄알일발장전! 
격발!
빵!!!!!!!!!!!!! 

????????!!!!!!!?!?!?!?!??!!?!!?!?!?!?

너무 자연스럽게 평소처럼 사격술을 보여줬는데....
설명드렸다시피 GP 공용화기에는 항상 탄이 걸려있었고.......
이등병들 때문에 답답한 맘에 후딱 해치워야지 하는맘에
그냥 땡겼는데.... 탄이 장전되어서 발사된겁니다.

물론 항상 북한군GP에 조준되어있던 K-6는
정확히 북한군 초소 벽면에 명중했습니다 ㄷㄷㄷㄷ
(관측병이 실제로 초소 벽면에 없던 탄자국이 생겼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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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북한은 아무 반응이 없었고,
전쟁은 나지 않았으며....... 
그 전문하사님은 GP에서 철수당해 전역할때까지 선탑만 나갔다는 SSULL

본문에 나오는 이등병이 제 선임이되었고,
같이 근무를 서며 이야기 해 준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그 전문하사님은 제가 이등병 떄 
정말 미치도록 선탑만 다니시느라 같은 부대 사람인데도,
얼굴 보기가 힘들었었습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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