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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소 조교....
게시물ID : military_377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구라
추천 : 2
조회수 : 109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1/26 13:22:04
훈련소에 있을때 조교들이 그렇게 무섭고 싫을수가없었다.
기합주고 소리지르고 이것저것 못하게하고
그런조교가 훈련소 마지막날 해준얘기가 문뜩 생각이난다
처음에 너희가 들어오면 우리가 얼마나 불안하고 답답한지모른다
이 많은인원들 사회 물빼고 군인으로 만들어야되는데 도저히 엄두가안난다
기본적인 군자세가 안되있는애들을 군기를잡는게 자대온 이등병 교육보다 더힘들다며
철없이 애기처럼 행동하고 아직 어린애같은애들 조금만 뭐 시켜도 힘들어서 못하는애들
다칠까봐 자살할까봐 혹시나 조그만한 문제라도 발생할까봐 불안하단다
그래서 더엄격하게 무섭게할슈밖에없다며.
그런데 5주가지나면 거짓말처럼. 완벽히는 아니지만 어설프게나마 군인이되서
행동하는거보면 뿌듯하면서도 이제 얘내들도 가겠네하면서 시원섭섭하다며..

아마도 내가 이등병때 자대가서 욕을 조금이라도 덜먹을수있었던건
목이쉬어가며 소리치고 잠도 훈련병보다 덜자면서 한달내내 신경쓰고 노심초사했던
조교님들 덕분이아닐까싶다
보고싶고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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