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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교통공사 직원입니다. 휴가나온 군인분들께
게시물ID : military_383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공직
추천 : 11
조회수 : 859회
댓글수 : 37개
등록시간 : 2014/02/11 12:01:37


정말 안쓰려고했는데 도저히 안되겠어서 씁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역은 현재 스크린도어 설치중입니다 

이번주부터 시운전을 시작했습니다 


휴가,외박나온 군인여러분들께 한가지 부탁드리고싶은게 있습니다 일반인들도 마찬가지 

문닫히면 손이나 물건 몸쑤셔넣기......제발 부탁입니다 하지마세요 


특히 저희역은 군인분들이나 노인분들이 급하다보니까 그런짓 많이하는데요 

기관사가 미처보지못하거나 공익요원이 미처보지못하면 그냥 출발해버립니다 

'당연히 열리겠지' 하시죠 


얼마전 과천청사역에서도 할머니가 문열릴줄 알고 몸을끼워넣었는데 그냥 출발해서 사망하셨어요
(그때 당시 파업중이라 기관사가 부족해서 대학생 씀) 

저희역에는 2일에 1번꼴로 손을끼든 몸을끼는일이 발생합니다 


특히 저번주 목요일은 휴가나온군인이 뛰어와서 손을 꼈는데 그대로 출발하여 팔이 골절당하는 사고도있었구요 

금요일엔 군인이 옷과 지갑이든 쇼핑백을 쑤셔넣었는데 어떤 승객이 그 쇼핑백만 안쪽으로 잡아당기는바람에 

군인은 못타고 쇼핑백만 전철안으로 들어가 짐도잃어버리는 사건도있었구요 

솔직히 군인여러분들보단 노인분들이 훨씬 더그러지만 요즘들어서 자주 보이길래 써봅니다 


그리고 한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계단에서 뛰지마세요 

어제는 뛰어내려오시던 할아버님이 머리부터 일자로 넘어지면서 이빨 다 깨지고 입술도 찢어지셨어요  


제발 그러지마세요 저희 편하라고 하는게아니라 여러분들을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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