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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의 추억에 이어서 미군의 추억 ㅋ
게시물ID : military_39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카시니
추천 : 10
조회수 : 2406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2/08/06 21:52:37

2군사 전산실 소속 전산병이었습니다

그때만해도 184에 60킬로 조인성 스펙이었는데 지금은 걍 돼지......

죄송해요 제주제에 조인성은 무슨......


아무튼 미군 썰입니다


카투사 근무하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미군들 상당히 프리합니다

뭐 프리하다는게 각이풀렸다, 군기가 없다 요딴게 아니고

자유로움이 있다 정도로 해석하시면 되겠네요

부사관 급 미군들이 자기 상사한테도 의견표출 마음대로 하고 상사는 그걸 듣고 최대한 조율해주고

병사던 간부던 훈련만 아니면 다들 친하게 선후배처럼 지내더군요...... 

물론 미국이야 지원제니까 우리랑은 분명 다릅니다 ㅋ


저는 1년에 두번의 훈련이 있었습니다

RSOI와 UFL이었는데 ..... 두개다 한미연합사와 함께 훈련을 치뤘습니다

장군들도 거의 50명가까이 오고요...... 정말 충성하기 너무 바빴음......


일단 미군들의 프리함은... 훈련도 꽤나 자유롭게 진행이 됩니다

제식과 군기에 사로잡힌게 아닌... 말 그대로 실전에서 병력운용을 하는걸 병사들과 같이 토론하는 지휘관이나......

대령쯤 되는 미군이 부사관들과 같은데서 같은 음식을 먹고 웃고 떠들고....... 뭐 훈련때만 그런다면 할말 없지만요...

흑형들이 꽤 비중이 높았지만 장교들은 백인들이나 라틴들도 있었어요 정말 미군은 다국적군이더군요......

우리나라 군대는 1민족 1국가다보니 좀처럼 볼수없는 기회라서 참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카투사 그들도 미군들과함께 한미연합훈련을 받습니다

한국인인 이 병사들은 미군복을 입고 다니며

훈련때나 볼수 있는 국군병사들이 신기한지 이것저것 말도 걸고... (이상하게 누가 가르쳐준적도 없는데 호칭이 아저씨 ㅋㅋㅋㅋ)

미군부대에서 나오는 런치팩을 한국급식과 교환하자는 일도 있었습니다


당시 훈련에서 카투사들과 미군병사 두명이 우리 사무실로 와서 말했었습니다

자기들은 밥이 먹고싶다고

한번만 먹여달라

우리가 가진 어떤 댓가라도 치르겠다..(죄송 영어가 짧아서리)


그러자 제 직속상관이셨던 네트웍관리관(V3)은 고민끝에

우리들과 같이 식사집합을 해서 식사추진된 급식을 먹으러 갔습니다


카투사병사들은 간만에 먹는 한식이라 꽤나 맛있게.... (이상하다 제가 듣기론 미군에도 한식이 있다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말이죠) 먹었고

미군들은 음식 메뉴 하나하나를 음미하면서 한번 더 먹더군요

미군이라그런지 스케일 크게 1.5리터 콜라를 각자 한명씩 들고 .....우리나라 병사들이 캔콜라 마시듯 먹더군요...... 멋있었음......

그리고 그들의 런치팩을 받고

좀 소금기 진한 샌드위치와 상당히 쥬시한 미국사과와 평범한 비스켓을 먹었었죠 ...... 참 맛있었는데


훈련상황에 2군사 벙커에는 미군PX가 열립니다

미8군이 주 부대다 보니 보급은 정말 끝내줬죠......


미군PX에서 천원 이천원 내면서 머핀과 브릿또를 사먹으니까

사제에서는 느낄수 없던 꿀맛도 느껴지고...... 참 병사로써 좋은 경험을 많이 했었네요.


그리고 훈련시에 상관이 와도 경례하지 않더군요

나중에 카투사한테 물어보니

훈련중에 거수경례를 하면 우리의 상관이 적군의 표적이된다. 라고 설명해 주더군요

뭔가 좀 멋있었습니다...... 군인냄새도 나고......


이만 줄입니다

글솜씨가 흐려서 보시기에 좋지 않은점 죄송합니다

물론 아까의 게시판 분탕질의 속죄격으로, 뭔가 밀게에 보탬이 되고자 쓰게 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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