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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가 주임원사인가?" 가 아닌 "자네가 교관인가?".txt
게시물ID : military_42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짱아v
추천 : 13
조회수 : 372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8/09 00:33:54

어느 부대에나 있을법한 이제 막 임관한 파릇파릇한

소위 얘기임,,

 

때는 본인이 유격조교 교육을 들어가 있는 상황이었음

 

우리 부대는 공병여단이라 여단 내 각 대대에서 중대별로 1~2명을 선발해

조교집체교육후에 유격조교활동(?)을 햇었음

 

물병장인 나는 아무리 머리를 굴리고 굴려도 열외할 방법이 안나와서 조교를 들어가기로 결심한거였슴

 

당시 교관,부교관이 있는데 교관은 타 대대 중위였슴

 

그날도 역시나 빡세게 구르고 가까운 우리 대대에 임시로 하룻밤을 묵어가기로 함

3중대가 FTC(공병이 하는 4주짜리 훈련) 훈련기간이어서 3중대 내무실이 텅텅 비어있는 상황이어서

교관이 3중대장에게 (물론 대대는 다르지만 여단 내 위관,부사관들끼리는 다 아는사이인듯)요청을 해서 조교들이 3중대에서 하루 쉬어가기로 함

물론 나는 내 자리에서 잠(조교모 쓰고 애들 겁줌ㅋㅋㅋ깝치다 부교관한테 걸려서 털림 ㅜㅜ)

 

당연히 교관은 3중대 행정반에 가서 보고(?)를 하러 들어갔음

개념찬 3중대 신뺑 소위는 쇼파에 누워서 티비를 보고있는 상황

 

교관은 처음보는 간부가 행정반에서 저런 자세로 누워 티비를 보고있길래 당연 새로 부임한 중대장(?)정도로 생각했던듯

(유격조교 훈련기간에 왔을수도 있다는 판단을 한듯)

 

"진군! 중위 XXX 유격조교 교육중 휴식차 XXX대대에 들렀습니다"

라고 했더니 신뺑소위는 당연히 지보다 후임일거라 생각한듯(이제 막 임관한놈이-_-.....)

"어~~그래,,,이름이 뭐냐? 뭐야 니가 교관이야? 어디서 왓냐?"

라고 씨부리는 상황중에 3중대 조교아저씨는 얼굴에 야시꾸리한 미소가 번짐

뭐 대충 그렇게 신고를 한뒤에 나온 교관은 3중대 아저씨에게 저놈 뭐냐고 물어봄

3중대 아저씨는 참앗던 웃음이 포텐 터지며 저새끼 신뺑 쏘가리에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해줌

교관은 눈알이 뒤집혀서 행정반 책상을 넘어 쇼파에 자빠져 있는 쏘가리를 조교교육시키듯 굴림

 

그 개념찬 쏘가리는 그 후에도 개념찬 행동을 많이함

결혼하면 5대기를 안찬다는 소리를 듣고 강제결혼함ㅋ

관사가 나온다는 말을 듣고 한게 크기도 하지만ㅋ

 

일과시간에 수시로 관사에 내려가서 자빠져 자다가 걸려서 올라온적이 한두번이 아님ㅋ

(타 중대라지만 소문은 다 들려옴ㅋ아무래도 군대에 비밀은 없는듯ㅋ기밀빼고 ㅋ)

 

 

아..이거 마무리 어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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