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생활해보면서 선임에게 들은 말중에 가장 오랫동안, 그리고 가장 많이 깨달은 것이 '우리의 주적은 간부다' 입니다.
왜 이런말이 나오나면 간부는 직업이고 진급이 되야 돈이 되고, 돈이 되야 일을 하는 시스템이라서 병사간의 문제는 간부에게는
짜증나는 일거리중 하나겠죠. 틀어져서 상관에게 흘러들어가면 나중에 진급할때 문제가 되고, 또 나중에 자신이 개입해서 해결하다가
잘못될 경우 자신이 책임을 지어야하니 제가 보아온 많은 간부들은 자신의 선에서 문제를 덮어버리거나 혹은 병사들 스스로
해결하는 것을 바라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번 윤일병 사건도 별반 다를거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국의 진급 시스템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간부의 무관심속에 병사들간의 트러블은 계속해서 생긴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