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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치몽 덕에 떠오르는 군입대 비화...(8)
게시물ID : military_505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산소같은돼지
추천 : 25
조회수 : 3001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4/11/05 17:36:13
용인에 있다가 얼마 안되서
바로 소속을 옮겼습니다.

대대는 같은데
중대가 바뀐거죠...

최종지역이긴 했지만..

지역은... 제부도..

그것도.. 망원경으로 보면... 여름에 연인들이 뛰어노는걸 볼수 있다는
그 제부도...

매년 여름마다 고참들이
미스트랄 등등.. 미사일 탑재 무기로 타켓 잡고 쏴버리고 싶다고...

아무튼.. 그곳으로 전출되어 시작을 하는데..

20살 어린 나이에 간 군대라 내가 내 짬에서 제일 어릴껄~
했는데 웬걸;

한달 고참이 19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오 딥빡..
말도 제대로 못하고...
어눌하고...(병장때까지 이랬음;;)
그래도 사람이 착해서... 걍 그럭저럭..

문제는... 제 주특기 고참들이..

2월 말년병장 2명..
2달 차이나는 10월 일병이 4명

4명?

응? 네명? 동기 넷?

제위로 6명있는데
4명이다?ㅋㅋ 동기라고?ㅋㅋㅋ

한놈은 뭔 말만 시키면 더듬거리고

한놈은 결벽증이 있는데 손만 씻음.. 손만 10분을 씻음....

한놈은 일병인데 예비군 포스. 맨날 늘어져서 어디선가 매일 누워있음

한놈은 찾으면 없어... 그 좁은 산속에서 어디에 박혀있는지 못찾음.. 보일러실에서 찾은적도 있음;;-_-;

아무튼 이런인간들 모시고 사는데.

대대에서 차량이 오더군요..

준위 한분이 내리시는데.

어?

어릴때 또 알던 아저씨;;

"충성. 오랜만에 뵙습니다."

이말을 들은 반장(상사), 정비관(하사), 소대장(중위)가

뭐지? 하고 쳐다보더군요

준위아저씨는 살포시 안아주며 벌써 니가 군대를 오냐..
와도 나있는데라니 좋다야...

이래저래 살아온거 얘기하고 하는데..
이병새끼가 빠져서 앉아서 얘기하는 와중...

병장이 커피타다주며..

"반장님 얘 아십니까?"
했더니

"응 나 엄청 때리던 고참 아들이야. 큰아들"

아아.....................

아;;;;;;;;;;;; 울아부지....... 막 때리...응?

응?....... 그럼..... 나도 억한 심정.........으로 괴롭힘을......?ㅠㅠ

근데... 갑자기...
"야. ...... 저기....... 너희 아버지께서 미션을 주셨어"

"뭡니까."

"너 부사관 시키래.. 안그러면.. 준사관 모임에서 각오하라던데...."

"...........저....... 이병입니다만....."

"걱정마..... 서류 작성해두고 상병때 신청해도되"

"저...... 저는 잘....."

"너 부사관하면 무조건 장기라니까? 육본에 내 동기도 있어."

"저.... 생각좀 해보겠습니다...."

"그래 생각좀 잘해보고. 너 그리고 이동준비해라."

"? 저말입니까?"

"응. 대대장님이 보잔다."

"저만 말입니까?"

"그래 너만 이번에 새로 취임하신 분이 너 안다던데?"

"예 알겠습니다."

그렇게 전 대대로 눈치 받으며다시 내려갔습니다;;;;;

꿀빨러.......쪽쪽~
일단 퇴근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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