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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수 없는 기억
게시물ID : military_546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은바가지
추천 : 0
조회수 : 45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4/16 18:16:31
딱 1년 전이네요
저는 지휘통제실에서 업무하고 있기 때문에 바로 앞에 YTN이 항상 켜져 있죠.
그땐 제가 전입온지 한달도 지나지 않은 무한짬찌시절이었죠
그래서 그날 아침에도 자리에 각잡고 앉아 자판을 열심히 두들기고 있었죠
근데 갑자기 간부들이 시끌시끌 하는 겁니다
그래서 '뭐지?' 하는 마음으로 고개를 들어 TV를 보니

세월호가 기울고 있다

뭐야 저게? 라는 마음으로 멀리서 지켜보니 세월호가 침몰 중이라고 하는겁니다
그러고나서 잠시뒤에

승객들이 모두 구조되었다

저는 '그래도 모두 구조되어 참 다행이네'라고 생각하며 다시 열심히 업무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또 잠시뒤에

오보였다. 현재 구출중이다.

화가 나더군요. 기다렸죠.계속 기다렸어요.일과가 끝날때까지 기다렸어요.
...
그렇게 일년이 지났네요
전 상꺽이 되었고
전역을 기다리고 있는건 여전하지만

계속 기다릴게요.
늘...기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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