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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검에서 정신감정을 받았는데 이 찝찝함은 뭘까요..
게시물ID : military_587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언어와철학
추천 : 1
조회수 : 151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9/12 16:17:10
3일전에병무청에서 신검을 받고 왔습니다. 

 요즘 군대가 말 많다고 정신감정을 하래서 하는데 장난치거나 안 좋게 하면 불이익 갈수도 있으니 알아서 잘들 하라고 하더군요. 정신감정이 어떤 목적인지, 어떻게 쓰이는지, 사생활적인 측면의 보호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언급없이요.

 예, 아니요 둘 중 하나만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였는데 질문은 남을 괴롭히고 싶냐, 남의 좋지 않은 상황을 보고 기분 좋은 적이 있냐 군대는 희생이라고 생각하냐 뭐 이런류의 질문이였습니다

 1번부터 5번까지의 의견의 정도를 묻는 질문이였다면 편안했을텐데(검사는 2번 진행했습니다. 1번은이런식으로 2번째는 1~5번 식으로)예, 아니오로 해버리니까 너무 극단적인 질문이 되더군요. 어쨌든 전 소신껏 눌렀고, 두번째 심리검사에 검사를 하고 임상심리사?였던가 그분에게 면담식으로 검사를 받았습니다. 약 2분가량이요.

 근데 2번째 검사를 할때 문장에 뒤를 잇는 식으로도 검사를 했습니다. 내가 태어나서 한 실수는~ 내가 생각하는 여성상은~ 뭐 이런식으로요.

 임상심리사가 제껄 쭉 보더니 관련해서 몇가지 질문을 하는데 대충 이렇습니다.

 군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태어나고 한 가장 큰 잘못은 태어난 것이라고 썼는데 왜 그렇게 썼나요?
군대에서 가장 걱정 되는 것은?

 그에따른 제 대답은 이렇고요.

  전 소신껏 2년동안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남들 가니까 간다. 
인생은 고통의 연속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고통의 원인은 삶의 시작으로부터 시작되었으니 그게 가장 큰 나의 잘못이다. 
군대 계급 사회 이해가지 않는다. 불필요하다. 비효율적이다. 이런식으로요.

 지금이 유신독재시절도 아니고 해서 평소 생각하던대로 다 뱉고 왔는데 그 검사하던 분 눈빛이 영 찝찝해서 글 남겨봅니다. 

 제 군생활에 영향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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