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전 군대에서 눈쓸러 딱 한번 나가봄
게시물ID : military_604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사리아
추천 : 1
조회수 : 1157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5/12/21 10:06:52
네.... 그후 어떤 방법을 쓰던 절대로 다신 안나가겟다 마음 먹었습니다.

중대장과 짬이 비슷한 소대장을 만나는게 최고의 행복이라는걸 깨닫게 해준 보급로 눈쓸기...
짬이 찌끄레기 수준의 소대장을 만나면 지옥중의 지옥을 맛보더군요. 제일먼... 그리고 제일 긴.... 구역을 배정 받습니다 껄껄...

어느정도 수준이냐면요. 점심을 추진해서 먹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낙엽이 지기 시작했을때 싸리비 작업이라고 해서 한달 내내 싸리대만 꺽어 오는 작업을 하는지 몰랐었는데.....
눈한번 오면 싸리비가 2~30여개씩 닳아서 버릴 정도 ㅋㅋㅋㅋㅋㅋ

중대네 삽을 보관하는 장소에 분명 앞에 뾰족한 삽이 였을거라 예상되는 삽이 사각 삽모양이 되어 있는지 몰랐다가 단한번의 눈쓸기로 깨닳음을 얻었죠.
'아... 콘트리트 바닥과 비슷한 경도를 보이는 얼음(정확하게는 눈을 쓸기전 차가 밟고 지나가 얼음같이 압축된 것)을 삽으로 쪼아서 깨다 보면 삽이 사각이 되겠구나...' 라고.. ㅋㅋㅋ

사회에 나와서 생활 하다가.... 도로에 염화 칼슘 뿌리는거 보며 아... 군대 보급로도 염화 칼슘 뿌리는게 좀더 효율적이지 않나? 라고 생각 한적이 있었는데 생각해 보니 혹시.... 염화 칼슘 보다 군인들 일당이 더 싸서 그런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아닌거 같더군요.
보급로 양옆이 논이다 보니 염화칼슘을 뿌릴수 없는거 같더군요. 토양이 산성화 되어 버리면 농작물의 피해가 생긴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암튼 오전 내내 쓸고.... 뒤돌아서 또쓸고... 복귀 하다가 다시 되돌아가 쓸고.... 추진된 점심밥 먹고 쓸고 뒤돌아 또쓸고 쓸고 쓸고 쓸고....  오후 4시쯤 눈쓸다 두어명 쓰러지니 막사 복귀 ... 다음날 아침 점호가 실내 점호로 바뀌고 점호후 바로 작업 복장으로 모이라는 내용을 전달 받고 전 바로 BOQ 로 도망감 하하하하!!!!!! 

이래서 군대에서는 눈내리를걸 하늘이 싸는 똥이라 하는구나!!!!! 눈이란 똥이야 똥!!!

암튼 오늘눈오는거 보니 군대에서 눈한번 쓸어본 기억이 나서 이런 글을 써보네요.
결론은 군대에서 눈한번 쓸어본 자랑글이네요 ㅋㅋㅋㅋ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