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분이 MB봤다해서 나 역시 국회의원 본 썰을 풀려고함.
언제 잊혀질지 모르니... 기록 할 겸 오유인들과 공유를 할 목적으로.
때는 작년이맘때쯤인듯. 참고로 올해초 전역자.
운전병이고 파견을 엄청 많이 다녔음.
당시 파견지에 있었음. 신막사에 좀 큰 신막사였음. 전방에 있는 막사였는대.
( 여튼 자세한 부대위치는 절~대 말안하겠음. )
거기 2주치 파견을 갔음.
티비보고 늦게 있었음. 다들 알듯이 파견병은 아무도 신경안씀. 그 대대 주임원사나 보급관내지는 포대장만 신경씀.
내무실에선 분대장말고는 별... 밥을 먹든 잠을 자든 점오나가든 신경도 안쓰는 투명인간임.
여튼 그날 작업이 늦게 시작되서 한 11시까지 티비보고 놀고 있었음.
근데 갑자기 소대애들와서 미싱하는거임. 칫솔 + 치약 + 물을 들고 미췬듯이 때거지로 몰려들어와서 청소함.
신경쓰여서 같이온 후임이랑 피엑스나 가자고 해서 피엑스 갔음. 갔는대 거기도 ㅇ?
모든 물품 종대, 횡대 맞춤.
뭐랄까..... 옛날 무한도전때 노홍철 냉장고 속 음료수처럼 상표가 일렬로 정렬한것 처럼
모든 과자 음료수 물품들이 쫘~~~~~~~ㄱ 정리하는거임.
피엑스병이 나보고 오늘 장사 안한데서 그냥 나왔음.
그냥 짜증나서 그 vip가 누군가 싶어 속으로 ㅈㄹㅈㄹㅈㄹㅈㄹㅈㄹㅈㄹㅈㄹ 했음.
여튼 밥먹고 생활관 갔는대 주임원사가 나 찾음.
차가 더러우니 새차해라고..... 나와 후임이 들고온 차는 군용 5T덤프 2대.
차한대 세차할려면 30~50분정도. 물론 겉에만 한다는 조건하에.
차를 다른데다가 숨긴다고 말을함. 주임원사님이 니들 잘~~숨기라고 함.
부대가 커서 산 하나를 잡고 있는데 산속 어디 포진지 공사하는데다가 나뭇가지로 은엄패 잘~ 해서 숨겨놓음.
어찌됬든 신막사가 다시 태어남. 위병소 부터 지붕까지.
그 VIP온다는 그날.
진짜 와~ 오바마라도 온듯함. 맨앞 인솔차로 1번 레토나 몇대와 뒤에 호휘받는 검은색 에쿠스리무진의
행렬이 길~~었음, 레토나 포함 차량의 행렬이 10대쯤 되어보임.
위병소에서 들리는 추~~~~~~~웅~~~~~썽!! 소리.
내려다보니 검은차에서 내리는 검은빛포스가 좔잘넘치는 양복중년아저씨들과 방탄을 쓴 아저씨들 내림.(4층이라 잘 안보임..)
이때다 싶어 누가 왔나싶어 내려감. 당시 간이 부었나....
부대는 그냥 긴장속에 자유로운 일과임. VIP가 평소 일과어찌 하나가 궁금헀나봄.
여튼 화장실에서 빼꼼히 누군지 확인. 그러다가 하도 안와서 다시 가려는 차에 그 권력의 무리가 나옴,
좌3스타 우2스타(사단장) 센터 정. 몽. 준. 난 울산 사람이라 그 사람얼굴 기억함. 티비서 유명하고 국회의원중 젤 갑부.
뒤엔 셀수없을만큼 많은 대,중,소령들.... 본능적으로 충성함.
정몽준이 보고 악수를 청함. 본능적으로 자동적, 무의식적으로 힘찬 관등성명을 댐.
그러고 그냥 감. 아무 말도 안하고, 마치 국회의원 선거운동할때 시장서 수많은 사람과 악수하듯.
그냥감. 뭐라도 말 할줄 알고 예상 질문에 대한 답을 몇가지 생각중이엿던 나에게 어퍼컷을 때림.
음 뭐........ 나중에 잘때 생각한거지만 그 VIP때문에 온 대대가 생쇼를 했다는거 웃겼음.
또 덕분에 그때 연대장, 대대장에게 잘 보여서 파견와서 고생한다고 포상받았지만
'우리', '우리'부대에서는 '휴지조각' 된다는건 함정.(내 7박8일.....ㅜ)
짤막히 저의 군생활한 이야기 풀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