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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에서 병원 입원에서 퇴원까지!!!! 간단기록 (스압)
게시물ID : military_626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벨리스크
추천 : 7
조회수 : 114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5/07 01:34:17
일단 굵고 짧게 하기 전에 어떻게 다쳤는지는
베스트까지 간 다친 기록을 통해서...
http://todayhumor.com/?military_49238

자 이렇게 다쳤습니다.

추가로 원래 불편했던 손이 완전히 박살이 더 (가누지를 못하니까 세멘 바닦에 걍....박살이.....허리보다 손 주목 하셔야함 병원의 주범은 그거였거든....)

이 손이 문제가
외부에서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입대전에도)
그런데 대학병원은 물론 수지접합전문 병원도

결과는 확실한데
그 결과에 대한 이유를 찾지 못해서

모 대학병원 : 어짜피 못쓰니까 자르죠 (개쌔꺄)
모 전문 병원 : 걍 움직이니까 주먹은 쥐게 손가락을 엮어보죠
모 대학병원 : 일단 째는데 째고 나서 뒷수습은 모르겠음 (시벌?)

이랬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그 상황에서 아에 박살이 나서 더 암담해졌으니
병원으로 실려가면서

'ㅇ'..........

근무했던 곳은 계룡대였습니다.
(육본)

하지만
손 박살
척추 골절 (멧돌....) 이라는 중첩에
대전 병원에서는 난색을 표하고
저 멀리 

국군 대구병원에서 가능할 것 같다는 이야기가 들려오자마자
열심히 후송을갔습니다


예 들어갔지요

일단
허리부터 처리하고 (허리는 다소 간단)


손이었습니다.

여기서도

비슷했습니다 처음은
군의관님이 영관급인 분이었는데
문제가 있는건 맞는데
뭐가 문제인지도
고칠 방법이 모르곘다고

여기서 헀던건!!!!!

밤에
MRI 빠워!..

(CT가 아니기에 제한은 없습니다.)

일단 찾을때까지 상세하게 정밀하게 찍어보자는 군의관님의 말씀에
몇시간동안 팔만 들이밀고 (일어날때 쥐나서 팔 잘릴뻔....)

하다가
열댓번 찍었나?

갑자기
유리창넘어로
찾았어!!
찾았어!!!!

그러더군요
(.......)

뭐 좀 히얀하게 나오고 세밀하게 찍으니까 찾은거 같은데
어려운거라 패스

일단 그래서 수술을 들어갔습니다.

노래가 은은히 들리고
수술실은 춥더군요

부분 마취만한다더니...

겨드랑이랑
팔꿈치쪽에 마취를 하니
오른쪽 페쪽부터 팔 끝까지 마취가....

되야하는데
손까지 안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메스를 대면 큰일날것 같은데
마취가 좀 늦게 오는것 같다는데

가긴 가는 것 같긴하더라구요

그때 마취과 군의관님이 오시더니
수액에 뭘 넣더라구요

한 5초뒤 부르시더군요


그리고 전 한 10초뒤 대답했죠 

예....?

이거 진짜 불가항력의 무언가를 넣었는지 몰라도 훅 간듯요
그때부터 이제 자 칼을 대자

부분마취급이라 수술을 느껴보자고 하는데
분명히 전 다 깨어있었는데
한번도 잔적도 없는데
칼대는데 못자는데 (이거 중심해서 봐야합니다.)

일단 수술을 하더군요
중간중간에 들리는 노랫소리는 
당시 핫하던 레미제라블

중간에 누군가가 그 수술 하면서
석션 하고 나서 
Do you hear pepole sing~~ 을 흥얼거리길래 아직까지 기억남...
누군지 몰라도  화나시면 안되는데 하는 잡생각을......

하는데

분명히
깨어있었는데
노래 3곡이었는데
수슬이 끝나는 분위기랑
점점 마취기 깨는 것 같은 기분이 들면서
정신이 들기 시작하는데

그때 들리는 소리

야 잘못 자른거 아니냐

(시벌 이게 무슨 소리여)
그소리 듣자마자
심장 
파파파파파파파파파파파팟 뛰니까

야 예 마취풀린거 아녀 확인해봐
그러길레
안아프지만 자는척 (뭐하는지 들어볼려고요)

뭐 다행히도 원래 그렇게 할려고 했다고
묶더라구요 (손 안에 근육이 느껴진다!!!!!!으아아아아)

그리고 다 됬다!
하시면서
손이
아직
열려졍 ㅣㅆ는데 확인한다고
안에 근육을 잡고
당ㄱ겼다 밀었다 당겼다 밀었다 하는데
손가락이 움직이는건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뭐 그리고 수술을 끝났는데
노래는 분명히 3곡이었는데
8시에 들어갔는데
2시가 되어있어
(.......?!)

어휴 세상에..
그리고 자 수술이 끝났습니다.
손가락이 움직이는지 안움직이는지 모르겠지만
전처럼 찰랑거리지는 않더군요 (찰랑거리는 엘라스틴 손가락!!!!!)

그리고 자
회복기간이었습니다.

수술을 하고 나면
빨대를 꼽더군요 특히 근육쪽은
굳는다고
피가 걍 쪽쪽쪽쪽 나올 수 있게요
(다음날 뺴지만)
생명선 따라서 잘 잘라줬다면서
생명선 연장시켜주셨다면서 (본격 생명선 연장수술........) 좋아하시던데.

자 이제 재활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한달은 누워만 있었습니다.) 허리도 안움직이는데..

이제 재활을 해야지 손가락이 움직이는지 확인을
동시에 허리 재활도 하고...

손은
역시 수술 후 피가 굳어있어서
딱딱하게 굳어있더군요
쩌는게 힘을 주는데 아무런 감각도 움직임도 없는 그런 공포가 느껴지는 정도로 보여주었습니다.....
(워 시벌 전에는 엘라스틴이더니 이제는 돌주먹 됬네)
군의관님도
이러면 안되는데 그러시고..
재활이 시작도 안되는...

고단백 식사는 그와중에도 맛있었습니다만 (흔히 말하는 A급 짬밥보다도 더 맛있는...아줌마들이만든데다가 삼계탕, 오리고기 삼겹살 등 고기가 한가득...)
.......
결국 재활의 시작은......

성공적이었습니다!!!!!!

하도 쨴게 기니까 (손바닥 전체에서 팔목근처까지) 피가 많이 굳어있을거다!
라는 의견에
조심스럽게 타인이 잡고 (너무 확 땡기면 근육이 끊어진다고 (대참사!!!)

살포시 댕기는데
진짜
근육이 한올한올 느껴집니다 (요즘도 가끔 느껴지죠)

손바닥이 간질 간질했는데
엄청 시원할 정도ㅗ로
따다다다다다다다닥 하는 것과 동시에

손이 트였어!!!!!!!!!
이제 조금씩 움직일수가 있더군요!

내 그리고 포풍 재활

평생해야하긴하는데

손가락이 움직이더군요
'ㅇ'..
밖에 병원에서는 치료도 못한다고 난리지기던거였는데

6달이나 병원에 입원하는 바람에 포상은 다 날렸지만 (..........)
하도 오래 버텼고
업무특성상 병원 업무랑 연관이 비슷해서 도움도 많이줘서

자대에서 해보지도 못했던 분대장...
(환자 분대장이라고 하죠...)도하고
병원 명의의 포상도 받고 (아싸 자대가서 써야지)

엄청난 잉여력을 보여주며
침대의 영혼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퇴원을 하고 아직도 가끔 연락을 하고 지내죠!


뭐 결론은
군 병원이 가끔 밖보다 좋을경우도 있다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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