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Gop 근무당시 불편했던 점들
게시물ID : military_641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픈데아프다
추천 : 2
조회수 : 126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8/31 23:31:58
옵션
  • 창작글
  • 외부펌금지
 본인은
10년 7월군번으로 여름두번 겨울 두번을 지냈음
 그 당시에는 페바?훼바?에서 1년 gop경계근무 1년을 보냈는데
해빛이 살을 파고드려고하는 6월에 gop로  올라갔던걸로 기억함
지역은 쌀로 유명한 철원으로 정중앙에 위치한 15사단이였음
그때 가장 힘들었던 기억들을 뱉어보겠음
첫째 계단
참 이 gop계단이란 녀석들이 만들다 만건지 진짜 뭐라고 해야할지 엄청 높고 굴곡이 져서 발한번 잘못디디면 엉덩이 춤추긴 일수였고 계단만있으면 모르겠는데 빌어먹을 철조망 지지대가 얼마나 낮은지
기어가지 않으면 나를 잡고 안놔줌 내가있던곳은 v자계곡이라고 승리전망대가 있는곳으로 3대 헬게이트중 한곳이였음
둘째 장비
일단 gop특성상 실탄 1발장전된총 수류탄 그리고 나는 유탄수였기에
유탄실탄 12발 탄통도 갖고 다녀야했음 게다가 빌어먹을 여름이였는데
방탄조끼까지 껴입어야했음 한발한발 내딪을 때마다 입에서 ㅅㅂ이 
절로 나왔었음 그때당시 방탄조끼가 판하나당 2키로였는데 그걸 
앞에두개 뒤에 두개 총 4개를 꼈던걸로 기억함 
셋째 장마와 폭설
하........ 빌어먹을 생각만해도 욕나옴 비가와도 눈이와도 경계는 계속됨
우의가 있다지만 내 애인과도 같은 총은 그냥 이동시에 고스란히 다 맞아야됨 참고로 gop경계근무가 한곳에서 가만히 서서 하는경계가 아니라 지속적인 밀어내기식 경계근무임 비 계속맞음 
눈오는날 그 수많은 계단 눈맞으면서 계속 쓸고 이동 모든게 장비를 차고 하는거임.
넷째 시간
지금도 마찬가지겠지만 여름에 가장길게 눈뜨고 근무섰던게 14시간으로 기억함 새벽4시에 기상해서 5시에 들어가 저녁 7시에 빠지고 8시에서 9시에 취침 그 이유가 해뜨고 해지는 시간을 기점으로 주간근무랑 
야간근무 2교대로 돌아갔었음 총 3분대가있는데 한분대주간 한분대 야간 나머지 한분대 부대정리및 식사추진이였음
14시간동안 같이있는 부사수랑 며칠 지내다보면 할얘기가 없어짐
빌어먹을 경치는 더럽게 좋아가주고 정신병 걸리는줄 알았음
 다섯째 생리현상
이게 정말 사람미치게 하는것중 하난데 경계근무서다 맘대로 똥싸러 못감  똥싸러 가고싶으면 대기초소에서 대기중인 간부를 불러서 초소에 세우고 똥싸러 가야되는데  화장실도 정해진 구역에만 있음 근무초에 정말 급하게 근무나간적이 있는데 아침에 우유도 먹고 휴지도 안가져 온거임
와 딱 근무서고있는데 배에서 꼬르륵 소리와함께 터질꺼같은 복통이 찾아옴 도저히 간부를 기다릴수없는 복통이였음
그래서 부사수보고 휴지있냐 물어봤는데 없대 ㅅㅂㅅㅂ 욕을하고있는데 주머니에있던 국방색 손바닥만한 연습장이 생각남 
그러면 안됐지만 나는 선택을 했음 아 이거 지금 싸러 안가면 지리겠구나 어서 저 지뢰가 있을지도 모르는 뒷산으로가서 내엉덩이가 터지기전에 가야겠다 생각이 들었음. 총만들고 냅다 뛰어들어가 해결한 기억이 새록새록함. 근무지이탈 따위 생각도 안들었던것 같았음. 그저 천국을 보았음.
 불편한점은 굉장히 더 많았는데  오늘은 여기까지만 쓰겠음
아마 지금 장병들도 많이 힘들텐데 다들 고생이 많습니다.
국군장병 화이팅!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