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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경험한 미스테리
게시물ID : military_649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존스노우0
추천 : 4
조회수 : 89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1/30 21:50:00
벌써 8년 전이다. 

이 일을 겪고 이 경험을 지인들에게 말하면 다들 믿지 않는 이야기가 있다.

오늘 한 번 기억을 더듬어 썰을 풀어 보려고 한다.



 제대하기 몇 달 전 한미 FTA로 온 나라가 시끄럽고 각종 집회가 여기 저기 열릴 때였다.

의경이였던 나는 한 번에 너무 많은 집회가 열리다보니 하루에 3~4시간씩 자면서 근무를 나갔었다.

하필 그 때 강화도 부녀 납치 살인 사건이 발생해서 집회가 끝나면 야산에 가서 시체를 수색하다보니 

다들 신경이 날카로웠다. 

어느날 서울 지원근무를 갔다오고 강화도에 가서 수색 현장을 갔다 그 부녀를 우리 소대가 발견하고 돌아오는 길이였다.

나를 비롯한 소대원들의 뇌리 속에는 미라처럼 부폐한 두 모녀의 모습이 강하게 박혀 넋이 나가 있었다.

그렇게 하루 일과가 끝나고 부대에 들어 왔는데, 행정반에서 야간 순찰 근무를 나가야 한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다들 몸과 마음이 지쳤지만 억지로 나가게 되었다

나와 후임 한 명은 인천에서 유명하다는 무당 골목에 배치 받게 되었다.

하필 늦은 저녁에 무당 골목이라니...

우리는 오전에 발견한 강화도부녀의 시신을 보고 왔던 터라 무당 골목이 괜히 무섭게 느껴졌다.

그렇게 후임과 나는 그 무당 골목을 천천히 배회하고 있었다.

그때 21시밖에 되지 않았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은 물론 고양이 한마리도 없었다.

그 골목엔 우리 둘의 발걸음과 바람에 펄럭이는 깃발 소리뿐이였다. 그렇게 무당골목 중간을 지날 때였다.

갑자기 한 무당집에서 사람들이 우루루 몰려 나오는게 아닌가? 그들은 한복을 입은 어린아이부터 할아버지까지 대여섯명으로 보여졌다. 우리는 갑작스러운 무당들의 출현에 놀라서 머리카락이 쭈뼛쭈뼛 서는 기분이 들었다. 무당들은 우리를 노려봤다. 나는 너무 무서워 다리에 힘이 풀릴 지경이였다. 후임이 나에게 빨리 지나가자고 했다. 우리는 천천히 그렇지만 빠른 걸음으로 그들을 지나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그들 중 한명이 나에게 소금 한 줌을 뿌리는게 아닌가! 우리는 바로 외마디 비명을 지르고 후임과 막 뛰어 도망갔다. 그렇게 뛰어가다 그들이 보이지 않자 숨을 고르고 정신을 차렸다. 우리는 무당 골목 끝까지 도망왔다.

온 몸이 땀범벅이 된 우리들은 아무말없이 서로를 바라 봤다. 그 순간 갑자기 한 무당집이 또 문이 열리면서 

한 아저씨 무당 한 분이 나오셨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말을 걸으셨다.



무당: 너네 왜 저들이 너에게 소금을 뿌렸는지 아냐?

나: 알고 싶지 않아요 아저씨

후임: 도대체 이게 뭐에요 갑자기 우리가 죄를 지었나요? 너무 불쾌하네요 왜그런거에요

나: 그만해 우리 그만 돌아가자

무당: 궁금하면 나를 따라 들어와 이유를 알 수 있어

후임: 저분들 너무 무례한 것 같아요 왜 그런지 이유나 알고 가야겠어요

나: 야 그냥 돌....



후임은 내말이 끝나기 전에 씩씩 거리면서 그 무당을 따라 들어갔다. 나는 할 수 없이 무당을 따라 집에 들어갔다.

우리가 그 무당 집에 들어 가자 그 무당은 한 방을 가르 키면서 따라 들어오라고 했다. 그 방엔 큰 거울이 있었는데

나보고 그 거울 앞에 서면 왜 소금을 맞았는지 이유를 알 수 있다고 했다. 한밤중에 무당집에 온 것도 너무 무서운데

거울 앞에 서라니 나는 싫다고 외면 했는데 후임이 강제적으로 나를 거울 앞으로 밀었다. 

그런데 후임이 거울을 보고 갑자기 주저 앉으면서 소리를 지르는게 아닌가? 



나는 천천히 그 거울을 쳐다 봤다.



그 거울 비친 내 얼굴...



내 얼굴 왼쪽은 그대로였는데...



오른쪽에 여우가 나타나는게 아닌가!



그 무당 아저씨는 이렇게 말했다.



'너는 전생에 여우였어 그 기운을 느낀 무당들이 너에게 소금을 뿌린거지 앞으로 착하게 살어'



그래서 눈 감고 왼쪽 빰을 만지고 오른쪽을 만지면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느김이 다르다......



여우라니.. 이 일을 겪고 8년동안 주변 사람들에게 말해주면 아무도 믿진 않았지만 



날 닮은 그녀는 여우같은 행동하는 이유가 있었다면 나를 놀렸다.

출처 강화도 부녀 시체를 찾은 날 근무 나가서 후임에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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