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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생활 하시던중 가장 황당했던 사건은 무엇인가요?
게시물ID : military_653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애슐리안나
추천 : 4
조회수 : 1270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7/01/17 21:44:28
갑자기 군대꿈 꾸고 생각나서 써보는 썰
 
 
 
1. 자대배치 받고 얼마 안된 이등병때
 
군수장교 지휘하에 부대원 개인화기(K-2 약 80여 정)를 전부 물빨래 했습니다.
 
전장비(그땐 전장비가 뭔말인지도 몰랐는데..) 대비한다고
 
총을 전부 물로 빨았어요.
 
그리곤 돌담에 널어놓고 따로 경계근무조를 편성해서 경계근무...
 
그리고 기껏 다 말린 총에 모기약은 왜 또 뿌린건지 미스테리
 
(지금 생각하면 참 멍청한 짓인데 총 닦는데 스프레이 모기약 많이 썼습니다 그 부대에선. WD 같은거라 생각했나 =_=)
 
 
 
 
2. 이건 일병 끝자락인지 상병 초인지...
 
같은 주둔지의 아저씨중 한명이 빨래 건조하는 비닐하우스에서
 
대마를 키우다가 걸렸어요.
 
피운게 아니라 키우다가.
 
그리고 헌병댄지 기무댄지에 끌려감...
 
 
 
 
 
3. 요건 상꺾쯤..
 
위 2번 아저씨네 부대에 저랑 신교대 알동기가 몇 있는데 전해들은 말로는..
 
그 부대가 또라이 한명 소원수리 때문에 단체(알동기 포함)로 영창을 간적이 있습니다.
 
사유는...TV에서 이효리였나 채연이었나.. 예능프로에서 춤추는 장면보고
 
"와 존나 섹시하네'(<<토시 하나 안틀린 워딩)라고 말하는걸
 
또라이가 옆에서 듣기에 자신에게 성적 수치심을 줬다고...
 
다른 영창간 사람들도 황당한 사유였는데 알동기의 사유는 기억 안남...ㅠㅠ
 
내무실에서 방귀 뀌고 간 사람도 있었는데...
 
 
 
 
 
 
4. 요건 황당한 일은 아니고 대단한 이야기.
 
말년 휴가 나가있는 동안 부대 인근이 태풍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말년 휴가 복귀하니 후방에서 병력이 대규모로 파견와서 엄청난 대민지원..
 
다들 헌 전투복 지급받고 파견병력들 호국관이었나? 강당 같은 곳에서 자고...
 
...저도 전역 전날까지 예비군모 쓰고 대민지원 나갔습니다.
 
여튼 근데 3번에 영창갔다온 알동기가 대민지원을 더 한다고 전역연기 신청을...
 
대단하다고 신문기사도 나고 그랬는데..(생각난김에 검색해보니 지금도 검색되네요)
 
알고보니 그 동기가 영창갔다온걸 부모님께서 모르셔서 숨기기 위해서 겸사겸사였다고...
 
그렇다 하더라도 훌륭한 일이며 쉽지않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소식을 들은 울 대대장님은 전역 상담? 에서
 
'넌 전역연기 안하냐?'
 
'ㄷㄷㄷㄷㄷ가족이 기다립니다ㄷㄷㄷㄷ'
 
'농담이야 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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