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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민방위를 다녀오고 나서 느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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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주디홉스
추천 : 1
조회수 : 82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3/08 11: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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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정의

적의 무력침공이나 자연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구성된 일련의 조직적인 민간 방위활동.

추가 내용 :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555170&cid=46628&categoryId=46628

요약 : 민방위는 재난과 전쟁 등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민간 방위대로 화학전과 방사선 무기(핵공격) 등에서 자신과 가족의 생명을 지키고 구호활동을 하는 목적? 정도입니다.


그리고 제가 느낀 점은...

너무... 시대적 착오와 오류가 너무 많다. 였습니다.


우선 민방위를 받는 사람들이 전부 군 전역 후 예비군이 끝나고 교육을 받는 사람들인데.

교육을 받는 태도야 그렇다 치더라도 교육을 받는 자들이 왜 전부 남성들 뿐이냐? 였습니다.

(물론 여성 민방위 대원이 있다고는 합니다만, 지원자들에 한해서죠.)


그러면... 왜 이것이 시대적 착오와 오류인가 라고 물으실 겁니다. 일단 크게 3가지로 나눠 봤습니다.


첫째. 자연재해(태풍, 지진, 홍수 등)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둘째. 전쟁(재래식 무기, 생화학 무기, 핵 무기 등)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셋째. 정작 교육이 필요한 사람이 받질 못하고 십여년 같은 교육을 받은 사람들만 받고 있다.

 

그리고 이 글을 보고 있는 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당신은 자연재해 대처방법, 대피방법, 심폐소생술 및 전쟁시 생존 필수 지식을 가지고 계십니까?"

여기서 다시 두 그룹으로 나눠서 묻겠습니다.

"남성인 당신은 위 방법을 숙지하고 있습니까?"

"여성인 당신은 위 방법을 숙지하고 있습니까?"


참 우습게도 여성과 남성으로 나눠지는 이 두 그룹은 민방위를 받은 자들과 못 받은 자들이라는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재밌게도 이걸 친구들에게 물어봤는데. "당연한거 아니냐?" 라는 반응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당연하죠?"

나는 남자니깐 의무적으로 받아야되고 여자는 예전부터 받을 필요가 없었으니깐?

이게 시대적 오류라고 제가 말하는 부분입니다.


저는 남성과 여성은 동등하다! 차별이 없어야 한다! 여자도 징집 대상이다!

라는 식의 의견을 내세우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자신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싶어한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겁니다.


물론 이런 교육들을 끊임없이 받은 남성들이 가족의 안전과 생명을 여차할때 지킬 수 있겠죠. 하지만, 그것도 곁에 있을때 가능한 것이지.

자연재해나 전쟁은 주말에 집에 쉬고 있을때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은 언제 닥칠지 모르는 자연재해나 전쟁보다는 당장 코앞에 가족을 굶겨서는 안되는 막중한 책임이 있기에 돈을 벌기 위해

멀리 나가 있는 경우가 대다수죠. 맞벌이 부부도 마찬가지일 것이고요.

뭐 영화나 드라마, 만화 등을 보면 사실적으로 참 잘 묘사한 부분이 있는데. 사고가 터졌을때. 남자든 여자든 가족을 만나러 가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합니다. 처음에는 차를 이용해 이동해보지만, 곧 길이 너무 막혀 무산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보지만, 터널이 막혀서

돌아가야하거나, 사고가 나서 이용할 수 없게 됩니다. 결국 걸어가야하는데. 10키로만 해도 걸어가는데 2시간이 걸리고 게다가

주변에는 어떤 위험(좀비, 핵 방사능, 생화학무기 가스, 무법자)이 도사리고 있을지 모르죠.


아무튼 집과 가족에게 돌아가기 위해 노력해서 집에 돌아갔는데. 정작 중요한 가족이 끔찍한 사고를 당해서 이미 세상에 없을 수도 있습니다.

생존을 위한 교육을 받지 못했다면 생존률은 심각하게 떨어지겠죠.


맨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자연재해나 전쟁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곁에서 지켜줄 이가 없다면 스스로를 지켜야 하는 법이죠.

최소한 가족과 재회 하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이후에는 어떤식으로든 대처가 가능하겠죠.

하지만, 이게 문제라는 겁니다.


민방위 교육은 대부분 자연재해나 전쟁에서 자신의 몸을 지키기 위한 대피요령과 대처 방법등을 배우고 심폐소생술 등을 배우죠.

하지만, 여성분들은 민방위에 가지 못하니, 민간 강의사에게 따로 돈을 주고 배우거나 복지가 좋은 회사에서 강사를 초빙해서 따로 교육을 받을 순 있을 겁니다. 어쩌면 말이죠.


민방위에서 보여준 영상과 사진이 인상에 남는데요. 시리아? 였던가 그랬을 겁니다. 생화학 포탄이 주변에 떨어졌는데.

여성분들이 대처 방법을 잘못 알아서 지하로 피신하는 바람에 아이들과 여성들이 대거 사망해 버린 사건 사진이었죠.

생화학 무기가 주변에 떨어졌을 시 대피요령을 잘못 알면 이렇게 된다. 라고 알려준 강의였는데. 정작 그 사고에서 죽은 이들인

여성과 아이들이 교육을 받지 않았습니다.(아이들은 빼더라도 여성은 없죠.)

사고를 요약하자면 생화학 가스중에는 공기보다 가벼운게 있고 공기보다 무거운게 있는데. 그 사건에서 떨어진 것은 공기보다 무거웠던 가스였죠.

이처럼 모르면 당할 수 밖에 없는게 생화학 무기입니다.


남성들은 대부분 받아본 교육인데. 생화학 무기마다. 특징이 있고 몸에 나타나는 현상에 따라 써야하는 제독제도 다르고 가스에 따라 어떻게

대피해야하는지 전혀 다릅니다. 여성들은 이걸 잘 모르는데. 만약 한가로운 주택가에 평일 오후쯤 갑자기 생화학 무기가 떨어진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게다가 현재도 트럼프가 한반도에 핵무기 재배치까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태인데. 핵공격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숙지하고 계십니까?

핵폭탄이 멀리서 터지는 것을 목격했는데. 생존을 위해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

귀와 눈을 손으로 막고 입을 벌린 후 내장이 다치지 않도록 지상에서 띄운다.(이거 듣고 어떤 자세인지 감이 오시나요?)

핵 공격 이후에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은?

방사능을 피해 대피해야할 곳은?


심폐소생술 방법은?

지진이 발생 했을 시 대처 요령은?

감전사 사고시 대처 방법은?



사설이 너무 길어졌는데요. 스압 때문에 지나쳐오신 분들 위해 이쯤에서 요약하자면

자신의 생명을 지키는데. 남녀노소 없고 위험에도 남녀노소 없다.

그런 부분에서 민방위 교육은 남자의 전유물이 아닌, 남성과 여성 모두가 함께 받아야할 안전교육이고

혹시 모를 미래를 대비할 좋은 지식을 쌓을 수 있습니다.

서로 맞벌이하고 야근에 철야까지 바쁜 현대 삶에서 남성들이 민방위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듭니다.

따라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민방위라면 여성들도 1년에 한번이라도 받는게 현실적인 이야기라고 생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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