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20대 남성으로서

페미니즘은 남녀평등으로 포장된 여성이권주의입니다. 많은 분들이 그 치부를 낱낱이 목격하셨을거구요.

따라서 지금 20대 남자들 입장에서 문재인 안찍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정치인들도 자기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데, 유권자들 역시 당연히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누구를 지지할지 생각하게 됩니다.

물론 대의명분에, 신념에 따라 표 주시는 분들이야 있을 수 있겠지만 지금 젠더이슈가 논리적으로 맞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없을거고.

전 오유에서 문재인 계속 찍는다고 하는게 이상하다고 보는게 ㅋㅋㅋ 여시 메갈사태때 그렇게 당해놓고도

남인순 영입하고 "남인순때문에 지지철회하는것은 성평등을 반대하는것"이딴 워딩쓰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면 호구 아닌가요?

정의당이 메갈 옹호하니까 바로 탈당하고 지지철회하셔놓고 '문재인은 다르다' 이런 마인드로 계속 지지하시는 건지?

지금 대한민국 젠더이슈 개판입니다. 남성권력을 누려온 40-50대이상 남성분들입장은 제가 잘 모르겠으나,

그 분들이 시행하고 있는 정책들 중 20대남성으로서 체감되는 것들 몇개만 읊어보면

1.남성만의 병역 위헌 청구 기각(기각 판결문에 여성이 받는 '혜택'이라고 대놓고 명시되어있습니다.)

2.서울권 약대의 60%이상이 여대에 할당되어있음(그렇다고 나머지 40%가 남성에게 할당되어있는게 아닙니다. 덕분에 약대 성비 개판)

3.이대 로스쿨 여성만 받는 것에 대한 위헌청구 기각

4.수많은 여성전용 ~~들(이제 여성이 살기좋은 도시 이런 캐치프레이즈도 나옵니다)

5.교환학생 프로그램의 수혜자 80%는 여성(미필은 출국도 못하고 군필은 여유있는거 아니면 빨리 취직해서 돈벌생각하죠)

6.공과대학의 각종 '여성공학자'들만을 위한 장학혜택들(같은 성적이어도 여자기만하면 장학금 많이줍니다)

7.남자들은 헤어진 여자친구와 카톡 바로 못지웁니다. (못잊어서가 아니라 성범죄 유죄추정원칙때문에 증거가 필요해서)

더 읊으면 훨씬 많은데 대충 제가 가장 크게 느끼고있는 제도적 차별은 위와 같습니다.

이렇게 많은 혜택을 강제로 포기당하고 의무만 짊어지고 있는 젊은 20대 남성으로서 전 이번 대선이 정말 싫습니다.

부역자를 뽑을 수는 없는데 그렇다고 문재인을 비롯한 진보인사들은 하나같이 페미진영하고 발 하나씩 걸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이렇게 발을 걸치는 수준이 아닌 페미진영 전체를 끌어안으려고 하는 문재인의 행보를 보면서

전 지지 안하렵니다. 대선에 나와도 문재인 vs 부역자 구도면 그냥 투표 포기하고 놀러갈겁니다.

이래놓고 20대들 투표율 떨어진다 ㅉㅉ 이런 훈계하지 마세요. 투표는 차악을 뽑는거라지만

제 입장에서 보면 최악 vs 최악 중에서 누구찍을래? 하는 꼴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