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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담대해질 필요가 있는것 같습니다.
게시물ID : military_692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빅게임헌터
추천 : 3
조회수 : 24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04/09 23:08:53
실은 이 글은 군게 구경오신 다른 게시판 분들이 보셨으면 하는 글입니다. 

군게에서 논란이 된 주제에 공감하시는 분들이 무효표를 던지시겠다 하는데 처음엔 거부감이 크게 들었는데 다시 깊이 생각해보니.. 
남이 뭐라고 할 수 있는게 아닌것 같습니다. 그냥 민주주의 사회에서 꼭 필요한 다양성이랄까요. 

분명 한국의 왜곡된 페미니즘과 그것을 이용하는 정치권은 문제가 있습니다. 
거기에 대한 목소리를 무효표를 통해 내겠다는게 지금 군게에 올라오는 글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효과적이든아니든 부작용이 있든없든지간에요. 단지 본인이 원하는 목소리를 내겠다는 말이죠. 
부조리를 용인하겠다 적폐청산 포기하겠다 그런게 아니라요.

아직 진보커뮤니티는 다양성에 대한 너그러움이 부족합니다. 근 10년간 틀림과 부조리에 당해오기만 하면서 싸웠기 때문에 다른 목소리를 다르다고 느끼기보단 먼저 틀리다고 인식해버리는 경향이 있는거죠. 그렇기에 군게에서 다른 목소리를 내는 분들도 그런 배경을 인지해서 인내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인내할 필요가 있는거죠. 
 
시게에서 문후보를 과도하게 찬양한다고 해서 모두가 그런건 아닙니다. 
다만 목소리가 큰, 글을 적극적으로 쓰시는 분들이 그런성향인 분들이 많을뿐이죠.  
베오베 올라오는 글들 수천, 수만뷰인데 댓글은 수십 수백개 선입니다. 
여기와서 지적하는 혹은 비공던지고 가시는 분들, 역시 일부죠. 

반대로 여기서 문슬람이니 지지자패권주의니 하면서 시게비난하시는 분들도 일부일 뿐입니다. 
다른 목소리에 대한 비난에 대한 반발일 뿐이죠. 

물론 저도 아까 군게에 와서 일부를 전체인마냥 지적하며 비난하는 글을 던졌었습니다만.. 지금은 후회하고 있습니다. 
무효표 던지겠다. 패권주의, 지지자들이 문제다 라는 글은 저에겐 불편한 글이지만 틀린말도 아닙니다. 
다만 실제로 심하다 싶을정도로 문후보를 찬양하는 사람들도, 그것을 지적하는 사람들도 각 게시판에서 적극적으로 목소리 내는 수십 분의 주장이죠. 

서로가 소수임을 인지하고 서로가 소수의 목소리라 더 너그럽게 봐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베오베 가는 글들에서 콜로세움 열리고 서로를 비난하고 내가 옳다 넌 틀리다 이러는데
거기서 말로 이기고 논리로 이겨도 그 글을 읽는 조용한 수천수만명의 사람들의 신념은 그 글 하나로 바뀌지 않습니다. 
다만 이미 가지고 있는 각자의 신념을 통해 그 주장에 공감하냐 공감하지 않냐로 나뉠뿐이죠. 

개인의 소신은 남이 고칠 수 있는게 아닙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소신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라는 글을, 이런 다른 목소리를 보는데 담대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로가 서로를요. 

글이 좀 중구난방인데 제 스스로를 위해서 요약해보면.

왜곡된 페미니즘을 용납하지 않고 무효표로 의사표시를 하겠다 라는 신념과
무효표는 잘못된 방법이다. 일단 사회 정상화가 먼저다. 라는 신념이 
서로를 잘못된 방법으로 인지하고 비난하며 상처만 주고있다고 생각합니다. 

네 진짜 아무리 봐도 지금 상황은 상처밖에 안남는거 같습니다.
내가 더 많이 맞고 상처가 큰것 같아도 그냥.. 다름을 인정하고 감싸 안아줬으면 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문재인 후보가 이런 다름을 다 포용하고도 대선에 승리할 능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선 후의 사회는 이런 다른 목소리들을 놓치지 않고 듣는 사회가 되었으면 바람도 있구요.  

더불어 이런 분란을 좋아할만한 사람들이 이 커뮤니티밖에 아주 많을거라는 것도 인지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서로를 공격하며 약하게 만들기보단 서로가 쓰다듬으면서 강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바라는건 다같이 더 살기좋은 사회 아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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