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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운동을 기획하면서 절대 시민에게 눈 돌리지 마세요.
게시물ID : military_701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에페
추천 : 27
조회수 : 665회
댓글수 : 36개
등록시간 : 2017/04/19 00:04:50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military&no=70141&s_no=70141&page=1

이 글을 읽었습니다. 한탄이 나오더군요. 시게에서 n프로젝트를 시작했을 때 시게와 타 게시판의 갈등과정을 눈으로 지켜보면서 느꼈던 절망감을 다시 한번 느꼈어요.


지금 군게에서 일고 있는 양성평등은 일종의 사회변혁을 위한 시민운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회의 패러다임을 다른 방향으로 틀고 싶은 사람들의 욕구가 합쳐져서 만들어지는 것이지요. 오유는 그러한 '시민운동'에 상당히 긍정적이기도 하고 또한 이 게시판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논의들은 분명 선진적이고 고려할 가치가 높습니다. 

근데 아직 작아요.

영향력이 미미하다고도 할 수 있겠지요. 이 말은 논리의 정합성이 부족하다는 게 아니라 설득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거에요. 이 문제에 대해서 회의적이거나 관망하는 태도의 사람들은 이 게시판에서 그다지 보이지 않습니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내놓고 또 논의할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들이 글을 쓰고 또 댓글을 다는 거에요. 당장 조회수 몇 백에 코멘트가 몇 백개씩 달리던가요?

하지만 이 게시판에서 나오게 된다면, 현실에 직접 대입하게 된다면?

이 문제는 아직 공론화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알아주지 않는 것 같고, 답답하고, 괜히 욕 먹는 것 같고, 억울하더라도 어찌보면 그게 당연한 겁니다. 알아주는 사람들이 많으면 물론 좋겠습니다만 그럴 수 없다는 거에요. 당장 바깥으로만 나와도 무수히 많은 '다른 의견'과 접하게 될 수 밖에 없는 이야기니까요. 그러므로 이 시기에 방향성을 굉장히 유의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일종의 시민운동을 전개하면서 캠폐인을 벌이고 있으면서 정작 시민을 대상으로 악감정을 품게 만들 행동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시간이 오래 걸릴 각오를 하고, 누군가 헛소리라고 무시해버릴 가능성을 각오를 하고, 그럼에도 가슴 속에 품은 열정을 비틀지 말고 간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분노가 결단코 옆자리에 내 이야기를 들어주게될, 혹은 들어주었으면 하는 상대에게 쏟아지지 않기를 제발 바라요. 

저는 여성징병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제도적 차별을 철폐하고 성별갈등에 종지부를 찍는 것이 개개인의 삶의 행복에 대단히 중요한 문제라고 믿습니다. 그러니까 제발 부탁할게요..

길게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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