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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없던 우리 소대장
게시물ID : military_70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ntarctica
추천 : 13
조회수 : 98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9/23 00:09:54

자네가 행보관인가? 이말 구라다 아니다 말이 많은데

제 군생활을 걸고 전역 5년차지만 재입대하겠습니다. (실제로 안되더라도 이정도의 각오!)

 

06년 군번이고 강원도 인제에서 군생활했습니다.

짬도 좀 차고해서 행정반에서 놀고 있었는데 소위가 새로 왔습니다.

정말 제 귀로 똑똑히 들었는데 자네가 행보관인가?! 라고 했습니다.

당시 우리중대는 대위 풀짬 (이번에 진급못하면 전역) 과 행보관과 파워게임이 벌어지는 중대였습니다.

이 분 저 전역하고 바로 대대 주임원사로 가심

그만큼 행보관의 파워는 무시무시했지요. 그런 행보관에게 자네가 행보관인가? 라고 하는 순간

 

우리 행보관은 그자리에서 뭐라고 새끼야? 라고 바로 반격하시고 뒤통수 후리셨습니다. (순식간에...ㅎㄷㄷ)

옆에 있으면 새우등터질꺼같아서 도망나왔는데 좀이따 중위선임한테 건조장에서 혼나더군요. ㅋㅋㅋ

 

이 개념없는 소위는 훈련받고 6월쯤인가 다시 중대로 왔는데

오자마자 책상에 다리꼰걸 올리고 중얼거리는거 였습니다. 뭐라고 했냐면 병장새끼들을 어떻게 잡지? 이걸 계속 중얼 거리더군요.

그걸 들은 우리 병장들은 그 다음부터 소대장 무시했습니다.

면전에서 한건 아니고 비꼬거나 느릿느릿하거나 당직설때 안놀아주고 했죠.

 

이 소위는 후에 상황훈련과 병기본훈련때 무개념을 보여주셨는데

도열한 상황에서 담배를 물고 우리에게 말하고 있는걸 중대장한테 들켰지요.

중대장이 꺼라 라고 했는데 바로 안끄고 끝까지 태웠어요.

중대장은 열받아서 바로 뒤통수와 조인트를 중대원앞에서 시전하시고 끌고 갔습니다.

 

병사들도 알고 있습니다. 당연히 간부 명령 잘들어야 하는것

병과 간부의 관계 상하관계가 맞지만 서로 어느정도의 존중이 필요하고 신뢰가 필요합니다.

 

여튼 웃겼던건 행보관한테 조인트까인날 중사가 지나가다가 스쳤는데 소위 000 하고 관등성명 댔다는거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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