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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에게 경례받고 반말한 썰!
게시물ID : military_72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랄랄라┘
추천 : 4
조회수 : 138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9/24 07:17:47

오늘 아침에 잠을 너무 일찍깨어서 정신이 음슴으로 음슴체


포병 대대 근무했던 00년 2월 군번임. 파주 모처에서 근무했는데 다른부대 근무 얘기를 들을때마다 멘붕오는 근무 빡쎈 부대였음.


그렇다고 훈련이 없는 편안한 부대가 아니였음.. 야전이란....쒸파 ㅠㅠ 


암튼, 우리부대는 통합 대대였음. 155mm 견인포 1,2,3포대 그리고 본부포대까지 같은 곳에 살았음.


난 본부포대였는데 불침번이랑 지통실,정문 초소근무가 주야간 로테이션으로 매일 돌아왔음. (쉽게 말해 낮에 한번, 밤에 한번 무조건 근무섰음)


비번은 생일이나 휴가 복귀날 빼고는 없었음. 다른 부대도 다 이런줄 알았던것이 함정.


아무튼, 병장 진급하자마자 포대근무를 서게됨. (포대근무는 위병조장, 인솔조장,일직하사 로테이션) 포대근무는 좋은점이 밤새 근무서고 


다음날 점심먹기전까지 근무취침을 할 수 있어서 시간이 잘감 ㅋㅋ 그렇다고근무서는날 밤에 안자는것은 아님.. 몰래몰래 ㅋㅋ


게다가 하루근무 , 하루 비번이라는 엄청난 메리트때문에 말년까지 근무찼었음.


하루는 일직하사 근무를 서고 있었음.. 보통 근무시작이 일과 끝나고 올라오면 전투복에 노란색에 빨간줄 그어진 어깨견장 차고 저녁먹고와서 근무시작이였음.  그날도 복장 갖추고 식당에 저녁 쳐묵쳐묵 하러 가는 길이였음.


병사식당 초입에 날 본 수많은 아이들이 반갑다고 인사해주었음..ㅋㅋ ( 당시 포대서열 100여명중 7위) 


워낙 재밌고 착한형 이미지를 고수했던지라  후임들이 "충성!"하면 "그래 안녕!"으로 답해줬었음..ㅋㅋ


근데 왠 첨보는 개구리빵모자가 용수철처럼 벌떡 일어나더니 나에게 " 충~! 성~!" 하고 식당입구가 떠나가라 경례하는것임.


난 진짜 아무 생각없이 "어? 아쌔이 왔네.. 안녕 ~!" 하고 답해줌..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살짝 어깨에 보이는 포병학교 마크 ㅎㄷㄷㄷ  그리고 이마에 뭔가 빛나는 다이아 ㅋㅋㅋㅋ


그날 전출왔던 소위는 1포대로 내려가 자주 보지는 못했지만 마주치면 지가 날 피했다는..ㅋㅋㅋ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싶었는데..ㅋㅋㅋㅋㅋ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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