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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년생 김동현
게시물ID : military_760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핑크빛바닐라
추천 : 4
조회수 : 50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5/09 06:55:35
남아선호 사상이 만연했던 시절.
차남으로 태어남(2남)
너는 딸이었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말을 수시로 들으며 자람.
어릴적 거의 딸로 키워짐.
남자는 여자를 때리면 안되다고하여 폭력적이던 사촌 누나에게 일방적으로 맞음(대응못함)
"남자는 170은 되어야지"라는 말을 수시로 들으며 자랐지만 크고 나니 180은 되어야지라는 말을 들음. 은연중에 여자들이 작은 키의 남자에 대해 남자로 안본다는 이야기를 자주함.
초등. 중등 모두 여자로 번호 시작. 항상 신발장도 여자 것이 먼저 있었고, 식사도 여자가 먼저함. 
남녀공학 고등학교 진학. 과학 동아리에서 동급생 여자애들이 후배 잡는 다고 머리채잡고 욕하고 폭력을 휘두르는 것을 봄. 남자후배들에게 잘해줌. 여자애들이 너희 그러지 말라고 위협적으로 대함. 여기서 여자에 대해 무섭다는 생각을 처음함. 여초과로 대학 진학.
남자들은 항상 힘든일하면 동원되는 존재였음. 여자들은 시도도 안함. 은연중에 몸매에대한 평가를 함. 어릴적부터 하체가 큰편인데, 여리한 남자애들 칭찬하면서 넌 꺼지라고함.  군대 갈 때가 됨. 군바리. 군대 뭐 다 가는 건데라며 유난떨지 말라는 말을 들음. 군대가서 처음에 말년병장 꼬장 혼자 다 받아냄. 탄약고에서 실탄에 대검까지 겨누면서 죽여버린다는 정신병자였음. 온몸에 피멍이 들정도로 구타당함. 자살하고 싶었지만 부모님 생각하며 겨우참음. 대대에서 1명 자살.
전역함. 여고 식당에서 일함. 아주머니들하고 일했는데. 아주머니들은 일끝나도 남자애들 일 안도와주심. 남자애들은 일찍 끝나고 아주머니들 일 도와줌. 너희는 남자잖아라는 이유로 엄청 힘든일만 도맡아함.(아주머니들이랑 봉급 같음)
학교에 돌아옴. 영어전공이라 과외를 해보고자함. 전부 여자선생님만 구함. 용돈벌이에서도 기회는 여자에게 더 주어짐. 첫 연애를 시작함. 기질이 강한 여자애였음. 스킨십도 여저애가 주도적으로 나갔고, 과에서 리더를 하던 여자애
뒷바라지를 함. 전남친으로 인해 차임. 그래도 헤어지면 남자가 욕먹음. 20대 후반이 됨. 남자애들은 대부분 백수. 여자애들은 취직해서 다들 돈을 매우 잘범. 여기서 연애를 또 한번하게됨. 여자애들 인간관계에 끼여서 헤어짐(편가르기). 차임. 그러나 역시 헤어지면 남자가 나쁜놈.
대학원진학. 대학교부터 혼자서 벌어서 어렵게 공부하던 학생이라 TA를 해보려했는데 공고가 나서 연락하니 남자는 좀 그렇다고함. 겨우 구한 TA자리도 남자라서 힘든일 시키려고 뽑은 거라고함. TA하면서 여자들에게 많이 당함. 합리적이지 않은 일처리가 많아서 대안을 제시해도 안먹힘. 2년동안 일하다가(대학원2.5년제) 새로 들어온 조교가 깽판쳐서 쫓겨남.
임용시험을 준비함. 엄청난 여초시험. 여성할당제는 여러분야에서 존재하지만 이 시험에서는 남성할당같은건 없음. 교생가니 30명중 4분이 남선생님(2분이 교장 교감). 30대초가 됨. 동년배 여자들은 소개팅해서 남자 잘 만나고 다님. 남자들은 소개팅은 커녕 이 나이에 아직 시험 준비중이니 여자만나기힘듬.
이외에도 많은 곳에서 남성에 대한 차별을 느낌. 결혼. 취직. 인간관계. 등등.. 

82년생 김지영이라는 책에 공감합니다. 그 시절 여성들이 겪어야 했던, 혹은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는 차별은 합리적이지 않은 부분이 많았습니다. 다 이해는 절대 못하겠지만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경험 자체도 저에게난 특정적으로 나타난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방적으로 여자는 그렇다 너희가 뭘 아느냐라고 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지금 20.30대초반 남성들은 적어도 많은 부분에서 차별을 겪으면서 자라난 세대입니다. 이들이 보기엔 역차별이 엄청날겁니다. 서로에게 귀기울이는 시대가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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