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이등병의 엄마>의 한 장면. 스토리펀딩으로 제작된 이 연극은 대학로 ‘예술공간 오르다’에서 5월 19일부터 28일까지 공연한다. 문의 02-3676-3676 / 선명수 기자
“엄마 걱정 말아요. 건강히 잘 다녀올게!”
엄마들의 얼굴이 일그러진다. 군에 입대하는 아들을 배웅하는 엄마, 그리고 씩씩한 척 태연한 척 인사하고 부대로 향하는 아들. 그렇게 슬픈 장면은 아닌데, 옆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상복 입은 엄마들의 얼굴이 하나둘씩 흐려지고 곧 눈물을 쏟는다. 그렇게 무대는 엄마들을 5년 전, 7년 전, 10여년 전 입대하는 아들을 배웅하던 그때, 그날로 되돌려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