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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분들한테 죄송한 마음이 드네요..
게시물ID : military_770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딕비
추천 : 19
조회수 : 473회
댓글수 : 25개
등록시간 : 2017/05/21 21: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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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게시판에 계시는 분들, 더 나아가서 한국 남성분들이 분노하시는 것에 대해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요며칠 군게 글을 보면서 내가 군대가야하는 상황이 온다면? 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정말 가기 싫더라구요. 정말 죽을만큼 가기 싫었습니다.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안갔을 것 같아요.

근데 나만 싫은게 아니고 남자분들도 정말 미치도록 가기 싫을 것 같더라구요.

그 미치도록 가기 싫은 곳에 왜 남자는 당연히 가야하며, 2년의 보상은 무엇인지....

왜 나는 당연히 남자만 군대 가야한다고 생각했는지...

조금 다른 얘기인듯 하지만, 저는 여자라서 차별 받은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남자분들도 남자라서 차별 받는다고 생각해요.

이 사회에서 남자에게 당연하게 요구하는 것들이 있고, 군대도 그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저는 저희 아빠를 보면서, 아빠가 가장이기 때문에 짊어지고 있는 짐의 무게가 너무 커보였어요.

맞벌이를 한다고 해도 가장이라는 자리 때문에 남자가 짊어지는 심적 부담이 더 크다고 생각해요. 단순히 남자라는 이유 때문에요.

위에 썼듯, 저는 여자라서 차별 받은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자라서 배려 받은적도 많아요.

서로의 다름에 대해서, 그리고 서로가 겪는 차별에 대해서 조금씩만 이해하면 되는데 여자만 약자라고 외치는 인간들 때문에 싸움이 끊이질 않네요.

저는 우리 모두가 차별받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힘썼으면 좋겠습니다.

남자도 여자도 어린아이도 장애인도 동성애자도 노인도 차별받지 않는 사회가 되길 희망합니다.

그리고 국가를 위해 2년동안 희생해주신 것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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