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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군인들이 대우 못받는 이유는 나라가 군인을 존중하지 않기 때문
게시물ID : military_778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진사
추천 : 16
조회수 : 1002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7/06/17 09:29:55
말이 너무 장황해질 것 같아 반말로 씁니다. 그냥 독백이라고 생각하셔도 되요.

우리나라 정황상 군복무가 의무라는건 이해한다. 
이게 남자만 가야한다는 것이 어색하긴 한데.. 일단 이건 별개의 논의니 패스.

우리나라 군인들에 대한 형편없는 대우는 별게 아니다. 군복무가 의무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람을 불러놓고 돈을 안준다는건 
착취 내지는 사기 둘중에 하나다. 
아니, 의무이면 오히려 더 챙겨줘야 하는거 아닌가? 왜 의무와 비인간적인 대우가 같이 가는건가?

60만명에게 월급 240만원씩 챙겨주는거 어렵다. 60만 * 240 *12 하면 일년에 들어가는 돈이 어마어마하다. 근데 그래서 안주겠다고? 예산 못만드니까 착취하겠다고? 이런 병신같은 소리가 우리나라에선 통한다. 이러니까 헬조선 헬조선 하는거지. 
상식적으로 회사가 힘들다고 임금체불하는 경우는 봤어도, 지급을 포기하는 경우는 없다. 근데 나라가 이딴짓을 하니, 누가 군인을 인격적으로 대우하겠는가?(만약 병사에게 월급 40만원인가는 정도는 준다 하는 놈이 댓글에서 튀나오면 내가 그거 2배 줄께 내 밑에서 일해봐라)

사람을 불렀으면 지불을 하는게 서로간의 최소한의 계약이다. 낼 돈이 부족하면, 부르질 말던가, 세금을 잘 걷든가, 다른 예산을 포기하던가 하는 것이 당연한거다. 나라가 새로운 비즈니스를 하고 싶어하든, 복지를 늘리고 싶어하든, 임금 체불 능력이 없으면 포기해야 한다. 공무원 덜 뽑고 임금 줄여서 군인 임금 내야한다. 임금을 못내니 안내겠다 이런게 아니라, 임금 지급이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 이게 상식 아닌가? 

우리나라는 군인을, 아니 정확히 말하면 병사를 말한마디 못하는 병신으로 보고 있다. 똑같이 나라를 위해 일하는 공무원에게는 임금을 지불하고, 의무복무자에게는 지불하지 않는 정당한 이유가 이것 빼고는 전혀 존재치 않는다. 

전역 후 천만원 이딴거 필요없다. 그냥 상식적으로만 하자. 국가는 고용자고 군인은 공무원과 같은 피고용자다. 군인은 나라를 지키고, 국가는 거기에 정당한 비용을 지급한다. 나라가 정의로워 질려면 돈 낼껀 내야지. 난 정의로운 대한민국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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