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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자 붙은 직별에 대한 병들의 대표적 오해(해군)
게시물ID : military_778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まゆP
추천 : 5
조회수 : 617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6/19 13:40:41
사실 통자 붙은 직별은 꿀의 대명사로 불리는 직별들이다.

통신 통기 통정.

셋 다 남들이 깡깡이질 하고 빌지 체크하고 밥 짓고 견시 설 때 쳐박혀서 나오질 않던가, 아예 훈련소에서 헤어진 뒤로는 전혀 만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일단 간단하게 설명하자면(해군 공식 블로그 설명기준이니 기무사가 이놈 안한다.)

통신 : 각종 군용 통신장비를 만지고 통신관련 업무를 수행한다. 승함한 전산병과 임무가 비슷한데, 이유는 기술의 발달로 통신장비들이 죄다 전산화 컴퓨터화가 되었기 때문이다.

통기 : 군 통신체계의 보안성/비화도를 관리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통정 : 비밀 특수부대에서 특정한 업무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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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시작


사실 이 직별들이 꿀의 직별이다는 오해를 사게 된 것은, 해군은 기본적으로 바다에서 생활하며, 배를 다루는 기술군이라는 점에서 기인한다.

사실 말이 좋아 바다가 고향이고 기술군이지, 나쁘게 말 하면 배멀미에 절어 살고 맨날 깡깡이질 뺑끼질 데끼질 해야한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잡일에 불릴 일이 많은 갑판병들은 언제나 숫자가 많고, 3통은 언제나 숫자가 적다. 그리하야 수많은 갑판병(보슨메이트)들은 여러 희한한(사실 알고보면 말을 못해서 그렇지 중요한) 일들 하고 앉아서 거들먹 대는 3통을 꿀이니 싸이드니 하며 까대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다. "우리도 일은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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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병의 사정

사람들끼리 붙어다닐 수 있는 육군과는 달리 배와 배간의 작전, 배와 함대와의 교신이 필수인 해군은 통신 및 전산장비를 다루는 것이 육군의 그것에 비해 훨씬 중요하다(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 이 아니다). 그렇게 하여 그 험한 바다의 파고를 견뎌낼 뿐만 아니라 장비들도 지켜내며 통신망도 가드해야하는 직별이 바로 통신인 것이다. 물론 견시/현문당직보다는 훨씬 육체적으로 편한 통신당직을 서지만, 해군에게서 통신이 가지는 의미를 생각하면 견시/현문당직보다 안 중요할 수가 없고, 스트레스도 그만큼 많이 받게 된다(통신망 운용 미숙시 병이 사관에게 깨지는 기적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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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기병의 사정

전자전과 더불어 꿀이라고 일컬어지는 직별이다.

작은 배는 개나 준다면서 큰 배만 태운다.
 
게다가 전자전병은 서는 현문당직도 안 선다.(세우다 기무에게 적발되면 함장 모가지다)

자기네 아지트에 쳐 박히면 아무도 건드릴 수가 없다

CPO를 제외한다면 이런 신선이 없을 것이.....ㄴ가?

아니다.

통기병은 실수를 하면 안 된다. 정말 작은 실수조차도 국군교도소행을 불러 일으키는 요소들 뿐이다. 어느 것 하나 쉬운 일이 없다.
게다가 통기는 통신의 파생(실제는 완전 다르지만) 직별이라 통신후임이 어리버리하면 통기병이 통신일 까지 챙겨주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본인 일도 바쁜데(말을 안하고 내색도 안해서 그렇지, 일이 굉장히 바쁘다. 나 아무것도 안해 나 책읽는데? 하는 수병들은 보안의식이 철저하여 본인의 명예따윈 버리고 헛소리를 하는것에 가깝다.) 다른 직별일까지 도와주어야 하는 불상사가 생기는 것이다.

게다가 보안업무를 맡는 경우도 있다. 육상전입 오게되면 그것이 더 심해진다. 보안과가 있지 않냐 물어볼 수 있지만, 통기는 애초에 그런 지식은 다 깔고 들어가기에 수병이지만 어리버리한 초짜 정통하사보다 훨씬 보안업무를 잘 수행해 낸다. 아니 해내야 한다.

그리고 당연히 행정 업무도 한다. 장점일 수도 있지만(휴가계획) 단점이 훨씬 많다. 직별업무가 3개가 되는 것이기 때문.

신원조사를 기무병 뽑듯 한다. 기무 통기 통정이 병 중에서 가장 강도높은 기무사 신원조사를 받는다. 뽑는 인원도 초 극소수다.

그래서 통기병들은 자부심이 대단하다. 보안의식이 철저하며, 심지어는 직별에 애착을 갖는 수병도 있다. 이 어려운 걸 일 안 터뜨리고 잘 해낸단 그 성취감과 무시 당하지 않는 비밀취급인가자라는 타이틀이 더더욱 그 경향을 부추긴다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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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정병의 사정

정말 말 할수 있는게 없긴 하다만....

장점은 배를 아예 안 탄다. 23개월 내내. 이건 큰 장점이랄 수도 있다.

하지만, 당직이 아주 헬이다. 공개가능 범위 내에서만 말하자면 통신병과 같은 강도의 당직을 선다(잠을 안 자고 직무수행을 한다).

그리고 국직부대이다. 육군은 몰라도 해공군은 국직=무덤이다. 육군밥 육군 규정에 더 긴 군생활이라니. 뭐가 기분이 좋겠는가...

개인적으로 통정 꿀이라는 사람들은 이해가 전혀 안 간다. 아마 육군밥이 얼마나 맛 없는지 모르는 앵카박은 수병이나 꿀이라고 할 것 같다. 

그리고 개인차이지만 배를 안 탄단건 보다 적은 돈(함정 수당을 풀수당으로 지급받을 경우 8만원 추가 지급)은 통정병들에게 박탈감을 주기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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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안 중요한 직별은 없다. 다 힘들다 면제빼곤.

그럼에도 꿀이라며 동료 수병을 괴롭히는 아해들이 있어 주의가 주고싶어져 쓰게 되었다.

한마디로 줄인다면

"우리도 일 많이 한다고!"

다. 
출처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ilove_navy&logNo=220411990521&proxyReferer=http%3A%2F%2Fm.blog.naver.com%2FPostList.nhn%3FblogId%3Dilove_navy%26categoryNo%3D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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