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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후배보다 급여 적다니” 노조 뛰어든 김영주 장관 후보자
게시물ID : military_785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겔러거형제
추천 : 2
조회수 : 66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7/23 17: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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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간부 시절 노동현장의 남녀 불평등 해소를 위해 힘을 쏟는 등 현장을 이해하는 노동 전문가란 평을 받고 있다.

김 후보자는 무학여중 2학년 시절 농구에 입문, 무학여고 졸업 후 1973년 실업 명문 서울신탁은행에 입단했다. 그러나 체력의 한계를 느낀 그는 3년 만에 선수 생활을 접고 신탁은행 약수지점의 은행원으로 변신했다. 그는 은행원 6년차 시절 자신의 급여가 여자라는 이유로 신입 남자행원보다 적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 뒤 노조 운동에 뛰어들었다. 여행원제도(성별에 따라 직급체계 이원화) 폐지, 출산휴직제, 은행 내 보육시설 설치 등 여성 노동 환경 개선에 앞장섰고 1995년에는 여성 최초로 전국금융노동조합연맹 상임 부위원장에 선출됐다. 김 후보자는 동일노동ㆍ동일임금 가치 실현의 공을 인정 받아 1996년 국민포장을 받았다. 그의 활약에 정치권이 러브콜을 보냈고 마침내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열린우리당)로 국회에 입성해 19대를 포함, 현재까지 3선을 지내고 있다. 특히 19대 국회 후반기 2년(2014년 6월~2016년 5월)간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을 맡았다.

김 후보자가 임명될 경우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근로시간 단축이라는 현 정부의 노동 과제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는 지명 직후 “경제적 불평등으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용노동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며 “일자리가 국정 최우선 순위인 만큼 일자리 창출과 일자리의 질 개선을 위한 평가시스템을 제대로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 혼자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며, 노사정이 함께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후보자는 환노위원장을 맡았던 2015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진짜 노동개혁은 근로시간 단축이며 이를 통해 청년 실업이 해결될 수 있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또한, 같은 해 일반 해고요건 완화에 대해 “비정규직이 60%가 넘는 상황에서 고용의 질을 악화시킬 것”이라며 정면으로 비판한 바 있다. 그 해 7월 당 정책조정회의에서는 “기업이 사내 유보금을 풀어야지 노동자를 쥐어짠다고 일자리가 나오지 않는다”라고 민간 기업의 책임을 강조했다.

노동계는 김 의원의 후보 지명을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노총은 논평을 통해 “김 후보자는 국회 환노위 위원장 출신으로 누구보다 노동3권이 보장되지 않는 노동현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청와대의 가이드라인에 갇히지 않고 노동적폐 청산과 노동권 전면보장에 대해 과감한 정책의지를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출처 http://www.hankookilbo.com/v/ac3fa9c6622a43a68987fcbbe4dac4a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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