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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서 꿀빤다라...
게시물ID : military_793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낭만고등어
추천 : 7
조회수 : 43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8/14 01:44:07
그 꿀, 당신도 함께 나눠보겠는가? 

생각보다 달콤할 것이야. 

국가에서 공짜로 밥도 주고, 옷도 주고, 잠자리도 마련해주고. 

게다가 아침마다 운동을 시켜주지 않는가? 


육군으로 가면 우리나라 깊은 산천에서 맑은 자연을 벗삼아 지낼 수 있고, 

해군으로 가면 망망대해를 가르는 커다란 배에 내몸을 싣고 거친 바다와 함께 할 수 있고, 

공군으로 가면 엄청난 전문화 된 기술자가 된 기분을 만끽 할 수 있지 않는가? 


나는 비록 그 누구도 인정해주지 않는 비루한 부대 출신이라 

야생동물이라고는 고라니, 사슴, 청설모, 매, 꿩 밖에 못 봤지만, 더 한 것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자연의 세계라네. 

민통선 부근에서 근무했던 동기는 멧돼지와 독수리도 만났다고 하더군. 짬타이거인 줄 알았던 삵도 봤다 하고 말이야. 


삭막한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뒤덮인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야생동물들과 

드넓은 바닷내음과 거칠면서도 잔잔한 파도의 향연

더불어 최고의 기계화와 전산화를 이룬 집단이라는 자부심. 


게다가 어딜 가든 있는 아랫사람들을 생각하며 창고를 가득히 채워두는 부대 선임부사관들과 

더 높은 곳에서 부하들을 감싸기 위해 쉬지않고 노력하며, 또 안전을 생각해주는 장교들이 함께 할 것이라네.  


그 열매와 꿀을 당신도 함께 나눠보겠는가? 

분명 모세가 이집트를 탈출하던 시기에 대한민국 군대가 있었다면 이스라엘 같은 사막이 아니라 

대한민국 군대로 왔을 것이라네. 

여기는 사막도 아닌데가가, 아침마다 식당에서 소젖이 나오며, 또한 곳곳에 꿀이 넘쳐 흐르는 곳이니 말이야. 


자. 

이젠 독식하기 미안하구만. 

그 꿀, 이젠 좀 나눠드리고 싶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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