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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 놀리기
게시물ID : military_79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메~롱
추천 : 27
조회수 : 184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2/10/04 14:56:57

보통 신병놀리기 라 하면은 할짓 없는 병장이 이등병의 옷을 입고 신병 옆에서 이등병인 척을 하거나 이등병과 짜고서 병장은 이등병 행세를 이등병은 병장 행세를 하면서 갓 전입온 신병을 놀리는 장난을 생각 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 내가 쓰려고 하는 놀리기는 병과 병 사이의 놀리기가 아닌 간부와 간부사이의 놀리기다.


때는 양다리 걸치고 노는 것을 발견한 여친의 싸대기 에 버금가는 혹풍이 불던 겨울


당시 우리 부대는 다른 부대와 같은 건물을 사용하였는데 타중대 중대장이 대위를 달은지 얼마 안된(사실을(대위(진))지라 나이가 젋고 얼굴도 동안 이었다.


어느날 하사 한명이 그 부대로 전입을 오게 되었는데 그 하사가 병에서 간부로 임관을 한것이 아니라 민간인에서 하사로 임관한 것이라 부대 내에서 1년가량을 지내야 하였기에 전입신고 하루전에 부대로 오기로 되어있었다.


이것을 안 중대장은 우리 중대장에게 자신의 계획을 설명하였고 우리 중대장은 우리 중대원들과 간부들에게 협력할 것을 명령하였고, 그렇게 두 중대는 하사가 오기만을 기달렸다.


타중대 중대장은 어느 병장의 전투복을 입더니 하사가 오기만을 기달렸는데 하사가 일과가 끝나는 18시 쯤에 온다는 말에 하사가 지내게될 생활관에서 어느 병장의 관물대 앞에서 대기를 타고 있었으며, 하시가 도착하자 본인이 직접 하사의 짐을 받더니 행보관과 면담하는 동안 자신이 정리하고 있겠다고 하며 하사를 행정반으로 보낸후  직접 하사의 물품을 정리 해 주었다고 한다. (막사 돌아다니다가 하사를 봤는데 병이든 간부든 처음 왔을땐 다 어리버리 하더군요)


행보관과 면담을 끝내고(이떄 행보관이 하사에게 중대장님은 지금 휴가중이며 모래 오신다고 하였다고 한다) 하사가 돌아오자 중대장은 본인이 직접 생활관 용사들을 일일이 설명해주고 막사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설명해 주었다고 한다.


다음날 ...


이 하사가 본부중대에 전입신고를 하러간 사이 중대장은 전날 입었던 병장의 작업복을 입고서는 하사와 같이 작업을 가겠다며 막사에서 대기를 타더니, 하사가 오자마자 본인이 삽을 들고서는 단둘이서 작업을 갔다고 한다.


누구나 그렇듯 부대에 온 첫날 부터 병에서 하사로 진급한것도 아닌 자신을 군생활 얼마 안남은 병장이 이리 깍듯이 모시고 다니며 이것저것 알려주는데 누가 맘에 안들겠는가?? 그날 일과 끝나고 PX를 갔는데 하사가 중대장한테 형이 사줄테니 먹고싶은거 고르라는 풍경이 연출되고 있었으며, PX병은 웃음을 참느라 얼굴이 빨게져 있었는데, 그것을 보고 웃음을 참는 나역시 고역이었다.


그렇게 또 하루가 지나고


그날 아침 중대장실을 나오는 신임 하사의 얼굴을 난 아직도 잊을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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