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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북괴 도발을 두고도 저랑 동생 온도차가 있군요.
게시물ID : military_802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낭만고등어
추천 : 3
조회수 : 99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09/04 02:20:36
올해 35살 민방위 3년차입니다. 

제 동생은 21살 대학교 휴학생으로 여동생입니다. 

오늘 마트에 가서 장을 보면서 이야기를 하다가 북괴 도발과 관련해서, 이번엔 우리나라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혹여 무슨일 날까 겁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솔직히 어제 정부의 반응을 보니 북돼가 조금만 더 일을 진행시켰다간 전시에 준하는 상황이 되거나 혹은 전쟁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랬더니 동생은 저보고 전쟁은 안나는데 무슨 걱정이냐며 핀잔을 주더군요. 


쥐새끼와 503때는 강력대처니 뭐니 떠들어 대더라도 솔직히 하나도 겁이 나질 않았습니다. (연평도 포격사태때는 제외하고요) 

일단 그들은 군대라는 곳이 어떤데인지 겪어보질 않아서 실질적으로 모르는데다가, 워낚에 아가리 파이터들인 덕분에 

특히 군사적, 외교적 이야기 할 때는 신뢰가 안 갔다는 거죠. 


그런데 어제 대통령께서 말한 것중 우선순위에서 대화가 밀렸다는 말에 섬뜩함을 느꼈습니다. 

일단 쥐03 시절엔 말로만 안보를 튼튼히 하고 국방에 만전을 다하라고 떠들기만 했었지 아무런 행동이 없었는데

문대통령은 동시에 탄도탄 실험 참관 및 공개적으로 F-15 폭격 훈련을 국민에게 보여줬죠. 

그들과 달리 공격에 대한 염두가 있다는 것을 천명함으로써 북한이 자제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6차 핵실험을 했고, 대통령께서는 가장 강한 어조로 이야기를 했죠. 

국제사회와 공조해 가장 강력한 응징방향을 전개하겠다고. 농담이나 외교적, 정치적 수사로 전혀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간 연평도 포격사건 때를 제외하고는 전쟁날지도 모르겠다는 공포를 느낀 건 참 오랜만인데 

동생은 뭘 그런걸 걱정하냐며, 전쟁같은 건 안난다고 하더군요. 

미필자와 군필자의 온도차이인건지 몰라도, 이번 실험은 상당히 걱정됩니다. 

또다시 미사일 발사라도 하는 날엔 대통령께서 데프콘 2로 격상하는게 아닐까 하는 우려까지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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