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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천일야화 혹은 천일의 맹세라는 구전가요 아시는분?
게시물ID : military_808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냐루쿠우코
추천 : 1
조회수 : 50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9/14 04:54:27
야간근무 끝나고 와서 자려고 샤워하는중에 문득 옛날 군대생각을 하다가 정말 오랜만에 떠올라서 인터넷을 찾아봤더니

부대마다 조금씩 가사가 다 다른듯 하네요.

전 철원 6사단 7연대쪽에서 근무했었는데 저희쪽에 전해져오던 가사는

"이름을 밝히지는 못하겠지만 내동갑 여자"

"얼굴은 귀엽고 눈은 맑았던 사랑했던 여자"

"스무해 가는겨울 눈길걸으며  난 너를 처음 만나 사랑을 했고"

"이듬해 깎은머리 나라를 위해 무엇보다 슬픈건 너와의 헤어짐"

"무정한 기차 떠나갈때에 천일동안의 슬픈 이별이"

"울며 손놓던 너의 모습  기다리겠다던 너의 맹세"

"믿고 또믿고 참고 또 참아 제대의 그날이 눈앞에 다가왔건만"

"뚜르르르 뚜르르르르  기다림의 시간은 끝이 났건만"

"너는 도대체 누구때문에  나는 도대체 무엇때문에"

"사랑잃고 사랑찾아서"

"난 돌아왔건만 넌 남의 여자"

"난 돌아왔건만 넌 남의 아내"

야간에 초소근무나 탄약고 근무서면서 가끔 흥얼거렸던게 제대한지 2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다른부대에 계셨던분들은 어떤 가사로 기억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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