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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씨와 네티즌과의 논쟁에 대해 관련학자의 성찰을 요구합니다.
게시물ID : military_848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봄코
추천 : 0
조회수 : 614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7/12/05 19:5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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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외부에서 비판받는 군대게시판이지판, 베스트글 읽다보니 이번 논쟁 관련글이 여기 주로 올라와서, 
게시판에 대한 입장투영/편견없이 군게에 올립니다. 군게에 대한 편견없이 학자분들은 들어주세요.

저는 관련분야 무지랭이라서, 어느정도 생각있으신 관련학자의 글이 없어 답답했습니다.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 피하지 말고, 뭔가 깊은 생각을 하시는 분은 그 생각을 제발 말해주세요.
생각이라는 걸 하고 살자!라고 생각하는 저라서, 논리력도, 문장력도 일천한 저지만 정성을 갖고 이야기해보려합니다.
그러니 폭넓고 심도깊은 의견을 말씀해주셔셔, 풀리지않고 찜찜한 생각에 고마운 참고가 되도록 도와주세요.


질문들


표현의 자유, 바른 표현이 부딪힐 때 우선할 가치는 무엇인가?
의견의 비판은 억압인가? 비판대상이 억압적, 부정적으로 여기면 비판과 비평은 해서는 안되는가? 
비판 행위 자체의 비판은, 표현의 자유인가, 표현의 자유 침해인가?
비난 혹은 풍자는 표현의 자유인가, 인권침해인가?

목표를 위해 수단이 정당화되는가? 
폭력이 쓰이는 것이 정당화되는 상황은 언제인가?
차별에 대응하는 역차별은 필요, 유효한가?

강자의 약자의 배려를 위해 서로 양보 가능하고 불가능한 권리와 의무는 무엇인가?
집단의 ‘정의로운’ 목표를 위해 개인의 인권은 어느정도까지 침해해도 되는가? 
‘잠재적 가해자’라는 말은 차별과 모욕의 언사인가, 피해자 보호의 언사인가? 
‘젠더 감수성’은 여성의 몫인가, 남성의 몫인가, 한쪽 만의 몫인가, 모두의 몫인가?

이성적 논리의 요구, 감성적 공감의 요구가 부딪힐 때 우선할 가치는 무엇인가?
내부논리,근거의 허약함에도 불구하고 주장배경에 동감하여, 그 운동과 방향성에 전부 동의하는 것이 옳은가?
주장배경에 동감함에도 불구하고 내부논리,근거의 허약함을 이유로 전부 거부하는 것이 옳은가?


논쟁의 양상

생각은 책, 방송, 뉴스, 혹은 커뮤니티 베스트글에만 맡겨놓고, 자기성찰없이 업무에 치여 바쁘게 살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토론보다는 비난과 설전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자기 성찰을 통해서 다져온 주장은, 헛점에 대한 비판을 생각할 화두로 여겨, 생각을 고치며 더 나은 생각을 낳는다.
남의 생각을 비판없이 수용한 주장은, 허약한 헛점에 대한 비판에 쉽게 쓰러지고, 같은 입장속에 방어적인 동어반복만 변주한다.
애초에 자기생각이랄 게 없으니 고칠 자기생각이 없다. 대변자의 목소리만을 복붙하듯 내뱉는다.

자기말로 생각하지 않는다. 
무슨 의미인가? 왜 그런가?에 대한 깊은 생각은 스스로에 대해 많은 변화를 일으킨다.
어쩌면 사람의 미래를 근본적으로 바꿨을지도 몰랐던 순간은 
고3 논술과, 유서써보기 체험같은 대학1학년 교양레포트 시의 매우 짧은 시간이 아니었을까?


비난과 폭력

유아인씨에 동의하는 입장이지만,
비난, 욕설을 일삼는 양측의 수많은 도를 넘은 악플러들은 평등하게 나쁘다.

물론 유아인씨도 민감하게 대응하여 반응하게 만든 측면이 있겠지만, 
애초에 성구분없이 쓰인 농담이, 가진 자의 폭력으로 성급하게 비약되는 것이 훨씬 더 폭력적인 민감성이다.
농담을 벗어난 발단이 된 최초 지적의 몇몇 양상을 보면,
여성들이 느끼는 남성폭력의 민감함 만큼이나, 
연예인으로서 느끼는 대중의 폭력(소비대상으로만 착하고 탈없이 가만히 있기를 바라는 이미지로의 억압)
도 또한 유아인씨 개인에게는 또한 처절하고 민감한 문제였으리라 함부로 짐작해본다. 

논쟁에서 도를 벗어난 다수의 인신공격은, 개인에 대한 악플러의 공격과 다를 바 없다.
그것은 클로저스 티나 성우에 대한 인신공격의 경우도 마찬가지이고, 유아인 배우에 대한 인신공격도 마찬가지다.
비난와 욕설은, 그저 논의의 촛점을 흐리고 사건을 위험하게 하여, 성찰도 반성도 없이 현상으로만 남게 한다.
반성없이, 반복된다. 

그러나 어떤 상황에서도 진지한 성찰과 반성은 끊임없이 이루어져야한다.
지난 10년간, 위험한 구도 속에서는 언론,주류는 언제나 알면서도 침묵하지 않았던가? 
그렇게 해서 갈등과 폐단은 깊어지지 않았던가?
대통령 탄핵 때처럼, 판도가 기울어진 매우 안전한 페이스에서의 달변으로만 사후약방문하지 않았던가?  
반성없이, 반복된다. 

혹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 더 많은 분노를 폭력으로 바꿔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어느새 그 기울어진만큼 가꿔온 폭력성에, 스스로도 힘들어 할 것 같아 안타깝다.

정당성을 얻은 많은 운동,혁명,의거와 다르게 정당성을 잃은 많은 폭동,쿠테타,테러가 그랬듯, 
정당성을 스스로 훼손하는 형태의 근본주의적-극단주의적-radical의 조짐이 또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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