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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 다녀오는 길입니다 근데 갑자기 억울하네요
게시물ID : military_852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개념탑재해라
추천 : 21
조회수 : 54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12/23 18:23:11
 제가 개명을 하게되어 오늘 현충원에 안장되어 계신 할아버지와 할머니께 다녀오는 길입니다 (6.25 참전 국가유공자 이십니다)

그런데 제가 할아버지 묘소에 가 참배하던 그 시간에 저기 뒤 쪽에 제 또래 나이의 남자 세명이 한 묘소에 술을 따르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너머로 보니 저보다 한살 어린 아이가 군 복무중 사망해서 안치되어 있더군요 오늘이 마침 기일이라 친구들이 온 모양이더라구요 
사망 날짜를 보니 제가 군 생활 할 시절에 같이 군 생활 하던 친구더군요 
저는 몸 성히 전역 했지만 그 친구는 그러지 못해서 안타까웠고 친구들이 찾아와 술을 붓고 가는데 마음이 착잡해서 자꾸 고개가 돌아가더라구요
그래서 이름과 사망날짜와 사망장소를 검색해 보니 기사 한 줄 없더군요 네 개죽음이죠 그게 설령 자살이라 할지라도 말입니다
그런데 코리안 워킹홀리데이라고 하는 사람들 있죠?
워홀가서 죽어서 온답니까? 설령 워홀 중 자살했다 하더라도 기사 한 줄 없답니까? 
우리는 뭘 위해서 군 생활 한 겁니까? 그런 사람들 지키려고? 집지키는 개 취급 받다가 다치거나 죽으면 느그아들 신세를 2년동안이나 왜 한거죠? 
우리가 여태까지 뭐 바란게 있나요? 뭘 얻으려고 한게 있나요? 그냥 군 복무 한 거 무시하지 않아주길 바란거 뿐인데 왜 모욕하는거죠?

그래서 오늘은 사회에서 만났으면 친구했을 그 아이가 너무 눈에 밟혀 마음아프고 억울했던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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