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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선 비례대표에 대해서 그냥 주저리주저리
게시물ID : military_860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C스피릿
추천 : 2
조회수 : 79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8/06/15 03:22:22
지선이 코앞에 다가와서야 우리동네 후보가 누구인지 확인하려고 인터넷 검색을 해봤습니다
이름도 모르고 당도 모르는데 투표할 수는 없잖아요ㅎㅎ

그러다가 비례대표 후보를 보는데 광역비례는 당구별없이 12명의 후보중 1명만 남자고 기초비례는 7명의 후보중 2명만이 남자더군요
그리고 그 3분의 후보분들이 받은 순위는 3명중 2번 2명중 2번 4명중 4번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목록을 보고나서 이건 어디에 투표를 하든 페미에게 표를 주는 느낌이여서....

뭐 아무튼 그 이후에 이 부분에 대해 기사라든가 얘기가 오가는걸 봤습니다
BBKbTWh.jpg

제가 본 기사를 요약하자면 표로 보이는것처럼 비례대표로 여성을 몰아서 뽑아도 전체로 놓고 보면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내용이고
추가로 다른나라의 예를 들면서 우리나라의 성평등 지수가 어떤지에 대해 써있더군요




저는 평등을 위한 기계적 평등이 예전부터 싫었습니다
꼭 성평등뿐만 아니라 장애인, 성소수자, 재산의 정도, 어떤쪽에서든 말이죠
기계적 평등은 항상 기존의 기회를 갖고있던 사람들의 기회를 앗아간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리고 근본적인 부분을 해결해 주지 못하죠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와 평등을 위한 기계적평등은 전혀 같은 뜻이 아닙니다

예전에 장애우라는 말이 생겼을때 저는 그게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장애인이라는 단어가 비하의 의미로 쓰이고있어서 새로운 단어가 필요했다는거 까지는 동의했지만
장애우(友)라는 억지로 친구라는 의미를 넣는점에 대해선 의문이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차별을 막는것과 기계적인 억지로 하는 평등과의 차이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장애인을 차별하면 안되는것 맞습니다
그렇다고 장애인을 모든곳에서 우대해주는것은 고민해봐야하지요

예를들어 각종 공공시설에서 장애인 전용시설이라던가 요금혜택같은건 좋다고 생각합니다
비장애인에비해 그런 시설들에 접근할 기회도 인프라도 부족하니까요

그런데 단순히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취업활동에서 대학졸업자와 졸업증없이 경쟁한다던가 하는건 맞지 않는겁니다
동일한 능력을 가진사람들(비하하려는 의미가 아닙니다 그 분들도 본인능력을 발휘 할 수 있는 영역이 있으니까요)사이에서 경쟁할때 발탁되지 않는 사유가 장애인이지만 않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성차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저희 부모님세대에서 성차별로 인해 교육의 기회가 달랐다는거 모르시는분 없을겁니다
당장 저희 부모님 형제만 봐도 이모 고모와 삼촌들 대학진학률만 봐도 아니까요
고등학교 진학률도 차이가 났을겁니다

만약 그 당시 서울대 입학 성비를 비교하면 남자가 압도적이겠지요
근데 그 이유가 서울대가 여혐이라던가 남자를 우대해서는 아닐겁니다
애초에 서울대 진학을 원한 성비가 남자가 압도적인것이였겠지요
오히려 진학을 원한성비에 비해 진학에 성공한 성비에서 여성의 비율이 높아졌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부분을 뚝잘라서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교인 서울대에서 남녀 성비가 동일하지 않은것은 성평등에 어긋나므로 남녀 동일 인원을 뽑는다면
그건 평등한걸까요

이 부분은 최근 각종 취업문제에 그대로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공대 입학성비는 남자가 압도적으로 많음에도 불구하고 취업할때는 이 비율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여성비율이 높아져야한다던가 하는부분이죠
거꾸로 교원대같은경우 여학생비율이 높은걸로 알고있는데 초등학교선생님을 남녀 동수로 뽑는것이 평등할까요



지금 사회 고위층 인사, 대기업 임원중 남자의 비율이 높은건 당연한겁니다
지금 그 자리에 올라있는 그 세대에서 그 기회를 가지고 준비한 남자의 비율이 높았으니까요
그런데 이런 부분을 무시하고 당장 남녀 비율이 동일하지 않으니 무조건 당장 같은 비율을 요구하는건 말이 안되는거죠
시간이 지나서 동일한 기회를 부여받은세대가 그 위치에 올라가게되면 자연스럽게 거기에 맞는 비율을 찾아갈겁니다

정치인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포털뉴스 정치쪽 댓글을 다는 성비만 봐도 남자가 압도적이죠
애초에 정치에 관심을 갖고 있는 비율이 다릅니다
당연히 거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정치인을 하고자 하는사람도 남자의 비율이 높겠죠

그런데 이런부분은 뚝 떼버리고 남녀 평등을 외치면서 남녀동수를 요구하는것은 오히려 남자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비례대표는 너무하다 싶어서 무효표를 냈지만
다른 투표에서 후보자가 여성이라고 안뽑지 않았을겁니다
사실상 당이 투표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컸으니까요
그러니 이번 지선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한것이고 민주당이 진 지역은 여러 지탄을 받는거겠죠
후보개개인을 투표대상으로 보지 않고 당으로 판단하니까요

물론 비례대표가 아닌 후보에 여성이 오르는게 쉽지 않겠죠
근데 그건 남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냥 누구나 후보자리에 오르는건 힘든거에요
그 자리를 원하고 지원하려는 남자가 많으니 남자 후보가 많은거지 남녀가 동일한 기회를 부여받지 못하는게 아닙니다

그런상황에서 능력에 맞춰서 사람을 뽑지 않고 단순히 성비로 뽑는다?
왜 장애인은 할당제 안하고 성소수자는 할당제 안하나요
경제상황에 맞게 서민비율 부자비율 맞춰서 정치인을 뽑아야 하나요
진보랑 보수비율은 맞추나요?
이런식으로 나눌수 있는 모든 분야에서 비율을 맞춰야 하나요?
왜 성문제에서만 비율문제를 들이대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여성정치인이 부족하다고 여성정책이 안나오나요?
남자는 여성정책을 내지 않고 여자는 남성을 위한 정책을 내지 않나요?
그냥 일 잘하는 정치인을 뽑으면 되는거지 그 결과에 어떤 비율이 요구되야하나요?

K값은 무조건 1이여야 된다던 예전 어떤 의견을 보는거 같아 답답해서 주저리주저리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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