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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이 다되도 화가나는 군생활
게시물ID : military_866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맛있는총각(가입:2012-09-25 방문:1064)
추천 : 2
조회수 : 126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1/07/17 00:01:57


가끔 내 군생활이 생각나면 화가..  엄청나게 날때가 있다.

지금은 없어진 부대로 알고 있지만..

단감이 유명한 동네에  있던 야공단이다.

난 운전병이었지만..

지나치게 자소서를 잘 써서..   

상급 부대부터 시작해서 아무도 날 픽하지 않아서..

군단에서..  야공단으로  야공단에서도 짬이 안되는 중대장이 있는 부대 야공중대로 가게 되었다.

가니 먼저와 있던 동기놈이 하나 있었고..

한달고참이 둘(하나는 의무병차출)  두달고참이 하나(취사병)

세달고참이 7 네달고참이 5  다섯달고참이 4 명..

중대에 인원이 50이 안되는데.. 꼬였었다.  

여튼 이곳에 가니..  다섯달부터 세달고참들이 친구도 아니고 개판이었다.

서울 경기권에 사는 이들 위주였는데..   

말투도 상냥하고, 이 군대에 부조리를 없애야하니 마니.. 하면서..

잘해줬다.  그래서 이것들이 착한줄알았다.   특히 서무를 보던 고참하나는..

늘 부조리를 없애야한다고 하고, 고참들 욕을 하고.. 우리가 고참이 되면 밑에 아이들한테 잘해주자. 나쁜것들 없애자. 따른 사람 없을때는 형이라 불러라.   이런 상냥한 말에 이 사람 좋은 사람이구나 하고 착각했었다. 

특히나 6달 고참들을 욕했다. 나쁜놈이라고.. 

사실 이것들이랑 같이 걸레도 빨고 작업도 하다보니..

내가 이것들을 참 좋아했었다..   

6달 고참은 갈구고, 지적을 했었는데 이것들은 그러지 않았다.

그래서.. 이것들이 상병 달고.. 짬 먹었다고 놀러다니고 할때도..

내가 내밑으로  몆안되는 애들 델고 같이 걸레빨고, 기준잡고 작업나가고..  뒷치닥 거리를 다 해줬다.

짬에 맞게 교육같은걸 받아야되는데도 이것들한테 배운게 없다 사실..

그래서 이것들 저거들은 짬 먹을때마다 이전부터 있던 부조리의 혜택은 다 누렸다. 

상병달고, 일과 끝나고 자유시간..  거기다가.. 지 맘에 드는 내후임들 델꼬 가서 놀고..

일병 이등병 합쳐서 8명정도인데.. 늘 3~4명을 델고가 버리는 미친짓을 해버리니..  ㅡㅡ?  

내 가 기준잡고 일과후 작업 청소준비를 늘 하고 했지만.. 큰 불만은 없었고..

일병 말호봉이라고 상병 달기전에는 일이등병 관리를 해야되는데..

내 한달고참이란 놈은 못하겠다고 울어버리는 일이 생긴다.

참 개판이었다.

그래서 나한테 와서 하는말이 내 고참은 마음이 여리니까 나보고 하란다.  

그래서 내가 했다. 내 한달고참은 여리니까 저거들이랑 놀러다니고..

밑에 아이들한테 욕하고, 똑바로 하라고 해야되는거 내가 했다.

사실 놀기도 좀 논편이고..  자소서도 놀았던 과거를 적어서..

사고유발할수 있는 관심사병이었다.   하극상? 할꺼 같은..

내가 전입오기전에 중대장이 부대원 모아놓고.. 주위를 요한다고 했다고 하더라.

여튼 밑에 애들이 제일 무서워했던 고참이 나였고..

병장 고참들이 가장 좋아하는 후임도 나였다. 열심히 한다고..

여튼 이것들은 상병달고 부터 꿀빨았지만.. 

나는 군생활 지랄같았다. 내가 이 것들 좋다고, 내선에서 다 해줬으니.. 

그래도 단 한번도 내한테 잘못한거나..

내 기분이 상한다고 내가 재미를 위해 후임을 괴롭힌적은 없다.

그저 실수하거나 훈련중 정신 못차리거나 잘못된 행동을 했을때..

욕을하고 겁을 많이 줬을뿐이다.  

근데 참 지랄같은게 이것들이 병장을 달고부터는..  참 대단했다.

내 휴가 짜르고.. 지들끼리 휴가 가고..  그것도 서울사는 내동기 휴가나올때까지..

내휴가를 안 올리고..   

불침번 역시 내동기가 나보다 서열이 낮은데..  내 위에 서열로 불침번 세우고..

말도 안되는 부조리를 나한테 하더라.  

그래서 한번 가서 말했다. 왜 내가 내동기 뒤에 불침번 을 자꾸 세우냐고.. 

동기한테 서열이 어딨어..?  이런다 ㅡㅡ

아무리 딴걸 봐도 나만 바뀌어 있는데.. ㅡㅡ? 

다른 놈들은 서열이 있는데 나만 없더라..  

그리고 병장 달기전 분대장 교육 다녀왔더니만..

내무반이 변경되어있고.. 나는 이상한 구성으로 되어있었는데..

딱히 아무생각없었는데.. 이것들이 자꾸 시비를 걸고..

말도 안되는 수작을 부리고, 날 따돌리더라..

이것들 때문에 싫어하던 6달 고참은 사실 나한테 잘해줬었다. 근데 이것들이 계속 욕해서.. 그 잘해주던것도 이것들 때문에 가식인가 했었다.  근데 정말 그나마 군생활 하는것 가르켜주고 충고해주고 잘못 지적해줬던건 6달고참이었다.


여튼 이것들이랑은 병장달고부터는 잘 보지도 않았고.. 어쩌다보면 시비걸고 했었는데..  

참 대단한 놈들이었다.  짬 없을때는 애들한테 잘해주자 하고.

짬 먹을때마다는 밑에 애들이 몆명이 작업하는지도 신경도 안쓰고.. 놀러다니고..

어쩌다가 고참한테 욕먹으면 쪼르르 몰려와서.. 나한테 잘해라. 하고.. 

그리고 제대하고 참궁금했는데.. 나한테 왜 그런건가?하고

얼마전 동기를 만나서 물어보니..  그것들이 일부러 그랬다드라.

나 몰래 회의도 했다고 하더라.

애들이 날 무서워하고, 내가 부대에 세탁기랑 오디오랑 사서 기부한것도 마음에 안들고, 거만하고, 날 가만히 두면 안된다고 내위에 병장들이 회의를 했단다.

그리고 내가 애들 괴롭히는게 싫었단다.  

참 개소리 같은 소리가 들리더라.

난 다른건 다 때려치우고, 단 한번도 재미로 밑에 후임한테.. 머해봐라..

장난 친적도 없었고, 곤란해  한적도 없었고..

경례를 생깐적 없었고,맛있게 드세요 란 말에 어 너도 잘먹어라 늘 대꾸를 해줬다.

난 짬없을때 가장 싫었던게 경례 생까는거..  밥먹을때 맛있게 먹으라고 하라고 시키고 생까는게 제일 싫었다. 

근데 이것들은 짬 먹으니 똑 같드라. 아니 이전 고참들보다 더하드라. 

운전병이라서 애들 다치면, 사제 약국 가서 내 사비로 약도 사주고 챙겼었다.

그저 잘못하거나.. 정신 놓고 있을때 욕하고 정신차리라고 한것밖에 없는데..

저거들이 해야될걸 안하니 내가 제일 무서웠을뿐인데..

짬 없을때 생긴화는 잘 넘어갈수 있겠는데..

참 짬먹고 뒷통수 맞은건 정말 오래간다.  

여전히 가끔 생각나면 화가 미친듯이 오른다. 

욕도 아까운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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