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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17이야기 나와서 적어보는 짤막한 에피소드
게시물ID : military2_15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apercraft
추천 : 14
조회수 : 1326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7/05/04 16:47:17
밀덕중에서도 이미 아실 분이 꽤 되실
2012년 7월 12일에 있었던 에피소드입니다.
 
 
쌀국 플로리다 주의 맥딜 '공군기지'에 착륙하려 했던 C-17이 실수로 인해 민간공항.....에 착륙을 시도한 사건입니다.
참고로 착륙을 시도한 곳은 피터 O. 나이트 공항이라는....
말만 공항이지 어디 오지에서 대충 경비행기나 뜨고 내릴 법한 급의 활주로를 가진 경비행기 이착륙장입니다.
활주로 길이는 약 1000미터, 폭은 30미터 언저리 급이죠.
공군기지의 활주로는 3.5km에 폭이 42미터이고....
 
 
C-17의 날개폭은 51.75m... 그러니까 지 날개폭의 1/2가까이 되는 좁아터진 활주로에 내려앉으려 시도했다는 겁니다.
물론 동체만 들어가면 장땡입니다만.... 가운데 정확히 착지하지 않으면 활주로 밖으로 튕겨나갈 수 있는 위험천만한 너비죠.
 
 
 
예, 잘 모르시는 분들이야 '어이쿠 그럼 대형사고였겠네 미공군 빅엿 제대로 먹었겠네'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과연 그럴까요?
 
 
 
 
 
 
 
 
가뿐하게 착지
 
 
 
 
 
 
....보다시피 무사착지 성공. 촬영자가 말도 안 된다고 할 만 합니다.
주변에 보이는 꼬꼬마들 들락거리는 활주로에 저 덩치가 별 탈 없이 착륙했으니까요.
아, 참고로 저 C-17은 저기 보이는 경비행기들 날개 접어서 넣을 정도로 큽니다. 아파치도 한 세 대 싣고 들어가는데 경비행기쯤이야....
 
 
 
 
 
 
"착륙하고 자연스럽게 있으면 아무도 뭐라고 안하겠지?"
"응 너 뉴스에 나옴"
"헐ㅋ"
 
 
뉴스에도 나올 정도로 기절초풍한 일이었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원래 착륙하려던 공항이랑 활주로가 원체 가깝기도 합니다만.....
딱 봐도 공군기지가 드럽게 커서 확 알아보겠는데 대체 뭔 재주로 저기에 착륙한건진 모르겠습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정말 졸라 크네요. 저 덩치로 저 좁아터진 활주로에 내려앉을 생각을 하다니, 조종사도 간땡이가 참 커요.
 
 
 
 
 
근데 이제 어쩌죠? 저 좁아터지고 짧은 활주로에 갇혀버렸으니 이제 저거 못꺼내잖아요. 그쵸?
 
 
 
 
 
 
 
 
 
ㄴㄴ 그냥 날아서 가면 됨
 
 
그렇게 활주로 잘못 찾은 C-17는 짧은 뉴스거리를 안겨준 뒤 무사히 날아갔답니다.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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