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니슬라프 페트로프

알만한 분들은 모두 아시겠지만 그래도 부족한 지식으로 좀 끄적여봅니다

최종계급은 중령이었고 사건 당시 방공군에서 근무했습니다

그때가 1983년인데 당시 일련의 사건들[KAL기 격추사건,레이건의 악의 제국발언,에이블아쳐83]때문에 양국간의 긴장은 최고조에 달했던 시기입니다

[에이블 아쳐83이란 쉽게 말해 대규모 군사훈련인데 이과정에 선제 핵폭격이 포함되있었다...]

그런 와중 인공위성에서 미국이 소련으로 핵미사일을 발사했다는 경보가 울립니다

근데 너죽고 나죽자! 하는 핵전쟁을 하면서 겨우 한발을 발사한다? 그럴리 없잖아! 애들아 라면 뜯으러가자! 하고 상황끝!

인공위성에서 추가로 4발을 더 감지해냅니다

당연히 소련의 모든 핵미사일들은 발사준비를 마쳤고 페트로프는 핵전쟁의 개시를 행할 권한을 얻게됩니다

이때 페트로프는 미국이 소련과 핵전쟁을 벌인다면 모든 핵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할텐데 이건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여

이것은 컴퓨터의 오류나 인공위성의 오류일것이라 생각하여 상부에 컴퓨터의 오류인 듯하다고

보고하고 핵전쟁 취소코드를 입력합니다

사실 인공위성이 감지한 5개의 핵미사일은 반사된 햇빛을 인공위성이 핵미사일로 착각한것이었고 그의 판단은 옳았습니다

하지만 만약 인공위성이 탐지한건 5개뿐이었고 그뒤로 아직 감지범위에 잡히지 않은 핵미사일이 날아오는것이었거나

직접적인 타격이 목적이 아니라 블랙아웃[본래 의미는 정전이지만 이건 EMP에 의한 강제적인 정전]이 목적이었다면

소련은 아주 불리한 싸움을 해나가야했을겁니다

물론 페트로프의 생각이 아예 아무생각이 없는 계획은 아니었습니다

이미 소련에는 죽음의 손이라는 장치가 작동중이었으니까요[이건 현재도 작동중입니다;]

하지만 당시 소련정부는 세계를 구한 페트로프를 좌천시키고 이사고를 은폐시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