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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군 복무 환경에 대해 키배가 붙었는데...
게시물ID : military2_23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파마늘판타지
추천 : 2
조회수 : 887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7/09/18 00:07:18
  

  일단 복무 환경이 거지 같다는건 둘 다 동의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부대가 수색대라 좀 나은 편이었지만 다른 예하 대대들은 영 그랬으니...

  그런데 저랑 키배를 하던 사람이 하는 말이...

  1. 진지 공사나 막사 청소 같은건 민영화 해도 안되냐?

  ...기밀 시설을 민간인한테 까라고?

  2. 사람이 편한게 복지 아니냐?

  ...나 현대 중공업 1차에서 일 할때 일은 오지게 힘들었는데 그 힘든걸 다 돈으로 쳐서 주더라. 그건 복지가 아니면 뭐냐?

  3. 정기 휴가를 없애고 월 하루라도 집에 보내주는게 더 좋지 않냐?

  당시 제가 근무하던 부대=경기도 연천 최전방. 제일 가까운 편의점이 차로 한시간인데 북한이 걸어서 30분 걸리던 민통 초소 안의 인외마경.

  여름에는 수압 후달려서 물도 안나오는 날이 있음. 수압이 후달린다는건 펌프 돌릴 전력도 부족한 경우가 있다는 소리라 정전도 수시로 됨.(...)

  우리집=대구.(...)

  이 인간이 큰일날 소릴 하네...말단 이등병부터 국방부 장관까지 몽둥이 들고 쫓아 오는 꼴 보고 싶냐?(...)

  실제로 말단부터 최고위층까지 다 열낼 겁니다.

  말단=악! 내 휴가! 휴가때 여행 갔다 올라 그랬는데!

  행보관님=악! 근무짜기 빡세!

  중대장님=악! 한달에 출타자가 100명이 넘어!

  대대장님=악! 애들 다 어디가!?

  고위층=악! 귀향비가 뭐 이리 많이 나와!?

  이렇게.(...)

  도대체 어떻게 저런 말을 할수 있나 싶었는데 가만 생각해 보니까 저분 아직 입대를 안하셨...(...)

  쩝 그래도 군생활 할때 재미있는 일 많았는데...

  폭파관님이랑 포반장님하고 같이 창고 뒤에서 몰래 송이 구워 먹다가 회의 늦어서 군장 돌았던 기억이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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