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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공군 조종사께서 보시는 한국군의 문제점
게시물ID : military2_23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국방명왕
추천 : 19
조회수 : 2746회
댓글수 : 58개
등록시간 : 2017/09/20 23:27:43
군생활을 30년이나 한 육군 간부가 돌격용 소총이라는 말을 처음 들어봤단다.
어떤 분인가 프로필을 봤더니 나와 겹치는 페친들이 많은데, 사관학교나 학군출신 고급간부같다.

하긴 돌격용소총이라는 말을 처음 들어봤을 수도 있기는 하다.

대한민국 육해공군 소총관련 교범 어디에도 돌격용 소총이라고 안나오니까...

돌격용 소총의 정확한 명칭은 Assault rifle이다.

독일이 2차대전 말기에 실전배치했던 Stg-44 Sturmgewehr에서부터 유래된 반자동/자동 기능이 있는 소총들을 assault rifle이라고 부른다.
기존의 M-1이나 마우저 소총 등과 달리 전투소총탄과 권총탄의 중간 정도 위력을 가지는 탄(intermediate-powered ammunition)을 사용하는 자동소총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돌격소총탄으로는 7.62 x 39 mm(AK-47), 5.56 × 45 mm NATO(M16 소총, K2 소총), 5.45 x 39 mm(AK-74) 등, 기관단총보다 강력한 화력을 제공하면서 경기관총보다 가벼운 소총을 일컫는 명칭이다. 
하지만 2차 대전 이후 개발된 소총들 중에서도 M-14, G-3, FN-PAL, 64식 소총 등은 Assault rifle이 아닌 Battle rifle(전투소총)의 분류에 들어간다.

하지만 교범에 없다고 이런 명칭도 모른다는게 웃기는 것 아닌가?

그럼 Carbine 소총은? M-1/M-2 carbine은 왜 카빈 소총(기병총)이라 부르는지 전혀 의문도 안가져봤단 말인가?

이런 간부들이 많다 보니까 K-1A 소총을 기관단총이라고 처음부터 만들어내는 일이 발생하지 않는가!

물론 K-1A의 개발 목적이 M-3 그리스건의 대체 목적이라는 것은 알지만 대체목적이 기관단총 교체라고 해서 단축형 돌격소총 내지는 기병총을 만들어 놓고 기관단총이라고 부르는게 웃기지 않는가?

웃을 일이 아니다.

대부분의 간부들이 칼45는 알아도 칼45의 칼이 캘리버의 준말인지도 모르고 정식명칭이 M-1911A1인지는 더더욱 모른다.
그러니 더블액션이 뭔지, 리볼버와 피스톨의 차이점도 모른다.

이들이 하사나 소위와 같은 초급간부라면 몰라도 상관없다. 총만 잘 쏘면 되니까!

하지만 중사/중위 이상 간부라면 자기가 쓰는 무기의 명칭/용도/기능은 알아야 자기가 담당할 임무와 전장 환경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연구해 보고, 토론이나 교육을 실시할 수 있지 않는가?

이렇게 무기체계와 운용전술에 대해 공부를 안해도 군대생활과 진급에 영향이 없다는 것은 대한민국 국군이 전쟁준비와는 거리가 먼 군대라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그러니까 공군 전투기 조종사 출신 장군이 열추적 미사일은 반드시 적기 꼬리 30도 이내에서만 발사해야 하고, 전방에서는 발사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작사 전통부장이라는 사람이 악천후로 전투기가 못뜨는 상황에서 방공포병이 "유리가 대응할 수 있습니다."라고 하는데도 "너희는 빠져!"라고 하고,

전투기 조종사 출신 박사학위를 가진 공군대학 교수가 조종사들이 휴대하는 권총을 교체하자는 보고서에 "자살용이기 때문에 총알만 잘 나가면 된다"라고 주장하고, 그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방공포병 사령관이 겨울철에는 미사일 워헤드에 히터를 틀어두라는 미친 소리를 하는 것이고,

해군 대잠초계기 조종사가 초계기 탑재 경어뢰로 순양함을 단발에 격침시킨다고 하고,

초계함 함장까지 했다는 사람이 함대공 미사일이 있는지도 모르고,

기갑장교가 M-48A3의 90미리 전차포로 T-72를 격파한다고 하고,

연합사에서 과장을 하던 포병출신 대령이 미군들과의 회의에서 MTCR과 한미 미사일협정은 생각지도 않고, "우리 미사일은 ***km까지 날아가요!"라고 발언을 하려 해서 과원들이 말 못하게 만들었더니, 오히려 혼내고,

청와대 안보상황실에 파견나간 육해공군 고급 장교들이 연평도 포격 후에 비상출격한 전투기들이 왜 폭격을 안하냐는 말에 한마디도 대답도 조언도 못하는 것 아닌가!

부디 군인이라면, 그것도 직업군인이고 장교라면 자기 직업의 기본에 충실할지어다.

본인이 다루는 무기도 잘 모르면서, 전술과 전략 교리, 전장환경을 논하고, 부대행정과 병력관리, 군운용, 국방정책을 운운한다는 것이 부끄럽지도 않은가!

내가 아는 어떤 선배님은 참모장이 전차 조종을 직접 하시고 전차장 훈련도 받으시더라! 
왜? 전장감각이 있어야 하니까! 실제 최전방에서 포탄을 맞아가며 돌격할 전차병의 감각을 느껴야 올바른 지휘가 되니까!

공군에서 박성국 중장은 비행단장으로 부임하고 나서, 전투대대 조종사들처럼 FM대로 각종 자격 재자격 훈련받으시고, 대대 일선 조종사들과 동일하개 단좌 전투기로 모든 임무를 소화하셨다.

그게 전투 조종사가 아닌가? 그럼에도 많은 수의 조종사들이 오히려 박성국 장군을 험담했었다. 일선 대대 조종사들에게 부담을 준다고!

전쟁이 나면 단장은 그저 작전과에 틀어박혀 이리 가라! 저리 가라!지휘만 할 것인가?

베트남전에서 래리 올즈 대령은 비행단장임에도 전투에 나서서 4대의 월맹 전투기를 격추시키고 최소 3대의 월맹 전투기 격추 기회를 그의 wingman에게 양보했다.

군인이란 무엇인가?  

간부들 스스로 군인이기를 사양하고, 그저 월급쟁이 특수 공무원으로 살고 있지는 않은지 뒤돌아봐야 한다.
출처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1647690485302324&id=1522672447804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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