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미군: 뭐? 일본군이 신형함을 진수했다고!?
게시물ID : military2_29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파마늘판타지(가입:2017-09-17 방문:155)
추천 : 21
조회수 : 311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8/03/04 04:22:51

  1939년, 미군은 일본 해군이 신형함을 진수 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함명을 알아냈습니다.

  일본 해군이 진수한 새로운 대형함은 카제즈루라는 이름으로 알려졌고, 보고서 작성을 위해 로마자 표기를 하는 과정에서 오자가 발생해 카데쿠루급이라는 이름으로 미군에게 알려졌습니다.

  당시 일본 해군의 함선 명명법을 파악하고 있던 미군은 어떤 기준에도 부합하지 않는 이 정체불명의 이름을 두고 고민하다 결국 일본 해군이 신형 전함을 건조했다라는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그리고 이 '카데쿠루급'은 이후 전쟁사의 한페이지를 다시 쓰게 되는데...(↓ 아래에 이어집니다.)

  .

  .

  .

  .

  .

  .

  .

  .

  .

  .

  .

  .

  .

  .

  .

  .

  .


  카데쿠루의 정체는 바로 일본 해군 최강의 항공모함 자매였던 쇼카쿠급 항공모함의 네임쉽 쇼카쿠였습니다.

  쇼카쿠의 한자표기인 翔鶴(날아가는 학)을 음독하지 않고 훈독하여 카제즈루라고 읽고, 그걸 보고서에 오타를 내서 카데쿠루라는 정체불명의 함명이 탄생한것.(...)

  재미있게도 쇼카쿠의 翔(날 상)과 2번함 즈이카쿠(瑞鶴: 상서로운 학)의 앞글자 瑞(상서 서)를 붙이면 한자는 다르지만 한국어로 상서라는 단어가 됩니다.-_-;;;

  하여간 이 쇼카쿠급은 격침당하는 그날까지 대활약하며 꾸준히 미군에게 엿을 먹였고(...) 미국에서의 평가는 그 유명한 '회색 괴물', '태평양의 수호신' CV-6 엔터프라이즈의 숙적이라고까지 평가받는 수훈함이 되었습니다.

  쇼카쿠급 수준으로 운과 전공을 모두 챙긴 일본의 수훈함이라고 해 봤자 아오바급 중순양함 1번함 아오바 정도나 비슷하게 잘 싸웠고, 공고급 순양전함 역시 4척 모두 상당한 전공을 쌓은 배였지만 아무래도 운이 좀...

  하여간 쇼카쿠급은 문제가 아예 없는 배는 아니었지만, 기술적으로도 상당히 우수한 배였고 운도 좋은편인 배였습니다.

  다만 쇼카쿠와 즈이카쿠가 함께 작전을 나가면 왠지 쇼카쿠가 집중적으로 쥐어 터지는 탓에 '불행 담당'이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도 있었다고...(...)


  덤1) 사실 미 해군이 입수한 카데쿠루라는 이름의 배가 당시 계획중이었다가 취소된 대형 순양함인 B-65 초갑순이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이게 바로 초갑순.

  말이 좋아 순양함이지 만재 배수량 35,000톤을 넘는 순양 전함급의 배였습니다.

  12.2인치 50 구경장 주포를 9문 탑재하여 실제 화력으로도 알래스카급이나 샤른호르스트를 압도할수 있었다고 합니다.

  ...건조만 되었다면...(...)


  덤2) 위에 언급한 아오바급 중순양함 1번함 아오바와는 뭔가 묘한 악연이 있습니다.

  산호해 해전 당시 아오바가 이끄는 제 6전대가 미 해군의 정보를 입수하여 쇼카쿠에게 타전 했습니다만...쇼카쿠가 이를 무시하면서 일본 해군이 참패, 급유함 츠루기사키를 개조하여 만든 항공모함 쇼호(祥鳳: 상서로운 봉황)를 날려먹는 사고를 쳤습니다.(...)

  사보섬 해전에서 승리하며 아오바, 초카이등이 확보한 과달카날 부근의 제해권을 지키지 못하고 탈취당한것도 쇼카쿠급의 패배덕분이고 말이죠...

  절정은 동부 솔로몬 해전 당시 쇼카쿠와 즈이카쿠가 수송함대를 버리다시피 해 버리고 가버리는 바람에 미군의 공습을 막아내느라 개고생을 했던게 아오바였던것.(...)

  아오바가 비야크섬에 지원을 갈때 호위로 올 예정이던 쇼카쿠, 즈이카쿠가 각각 필리핀해 해전, 레이테만 해전에서 용궁으로 가고 나서야 이 끈질긴 악연이 끝나게 됩니다.-_-;;;

  결국 아오바는 살아남아 일본으로 돌아간 뒤 구레 군항 공습을 맞은 뒤에야 침몰 했으니 결과적으로는 아오바가 이긴...걸까요?(...)


  덤3) 일본 해군은 함명을 명명하는데 있어서 자연 현상, 지형지물, 상서로운 동물의 이름을 사용 했습니다.

  해방함에는 섬 이름(쓰시마, 에토로후 등)

  구축함에는 자연 현상(유키카제, 카게로, 후부키, 하츠유키, 시라누이 등)

  경순양함은 강의 이름(텐류, 타츠타, 센다이, 진츠, 나카 등)

  중순양함은 산의 이름(타카오, 아타고, 마야, 초카이 등)

  전함에는 옜 제후국의 이름(나가토, 무츠, 야마토, 무사시, 야마시로 등 여기에서 유일하게 예외가 되는것이 일본 그 자체를 의미하는 후소입니다. 일본 최초의 순수 국산 전함이라는 상징성에서 후소라는 이름을 부여했다는군요.)

  항공모함에는 상서로운 동물의 이름을 썼습니다.

  예를 들면...

  학: 쇼카쿠, 즈이카쿠

  용: 류조, 히류, 소류, 류호, 운류 등

  봉황: 류호(龍鳳 즉 용봉입니다. 탕 끓이면 몸에 좋을거 같군요.-_-;;;), 쇼호, 즈이호, 다이호, 호쇼 등

  이런식으로 상서로운 동물들의 이름을 사용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카데쿠루라는 정체불명의 함명이 튀어나오니 미군이 당황할수 밖에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댓글쓰기
리스트 페이지로
데이터절약모드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게시판요청 자료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