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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전탐장, 처음 쿵소리는 움직일 정도는 아니었다.
게시물ID : military2_30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청량산
추천 : 2
조회수 : 1178회
댓글수 : 24개
등록시간 : 2018/04/04 21:01:55

[천안함 침몰 당시 국방부가 발표한 어뢰 폭발지점에 가장 근접한 곳에 있던 생존자가 ‘폭발음’(충격음)에 대해 다른 함정과 부딪히는 소리로 알았으며, 폭뢰와 같은 폭발소리와는 달랐다고 증언했다. 또한 그 소리를 청취한 위치도 선저 왼쪽이 아닌 오른쪽에서 들었다고 이 생존자는 전했다.

천안함 사고 당시 전탐장(수상 접촉물 탐지 책임자)이었던 김수길 상사는 27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36부(재판장 유남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신상철 서프라이즈 대표(전 합조단 민간위원)의 명예훼손 사건 공판에 출석해 이 같이 증언했다.

2010년 3월 26일 당시상황에 대해 김 상사는 “당직시간인 그날 16~20시 근무후 교대한 뒤 취침하러 ‘CPO실(수면하침실)’로 내려와 21시20분쯤 스탠드를 켜고 눈감고 있을 때 ‘쿵’소리가 들렸다”며 “다른 선임하사가 근무하고 있는데 다른 함정하고 부딪혔나 하고 있었는데, 몇십초 만에 다시 쾅 하는 소리가 나면서 배가 넘어졌다. 쪼그리고 있다가 눈 떠보니 함정이 거꾸로 서있었다”고 묘사했다. 그는 전탐장 업무에 따라 소리에 예민해 쿵~쾅 하는 두차례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고순간 들었던 소리에 대해 김 상사는 “뭐에 부딪히는 소리인 줄 알았다”며 “(천안함보다) 큰 함정이거나 동급함정에 부딪힌 줄 알았다”고 전했다.

김 상사는 “쿵소리(를 들은 뒤) 반동에 의해 ‘무슨 일이 있나 보다’ 하고 튀어 나와 나가려고 하고 있었으며, 그 후 들었던 ‘쾅’ 소리는 처음 ‘쿵’ 소리와 조금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두번째 쾅 할 때도) 물체(함정)와 배(천안함)가 부딪힌 것으로 생각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다른 함정과 충돌한 경험은 없지만, 수중폭뢰실험을 통해 폭발소리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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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승조원 위치. 사진=합조단 보고서

‘폭뢰실험, 사격훈련 했을 때 터지는 소리와 쿵 쾅 소리가 유사하다고 봤느냐’는 피고인 신상철 대표의 신문에도 김 상사는 “폭뢰는 터질 때 팡 소리가 나는데, (천안함 때는) 퉁하고 부딪히는 소리였다”고 밝혔다.수중폭뢰실험(훈련)을 했던 경험에 대해 김 상사는 “함정(의 함미 쪽에서) 폭뢰에 있는 핀셋을 뽑으면 자동으로 폭뢰가 배 아래로 굴러내려가면서 물 속에 들어갔을 때 폭발하면 물기둥이 엄청나게 크게 솟아오른다”며 “폭발시 함정이 (거리가 떨어져 있어도) 함미쪽이 털린다(흔들린다는 뜻-기자 주)”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처음 쿵소리 났을 때는 폭뢰와 다른 소리였으며, 뭔가의 물체에 부딪히는 느낌이었다는 것인가’, ‘부딪히는 소리에 대한 경험은 처음이었지만 평소 해왔던 수중폭뢰 실험에서의 소리와 달랐다는 것인가’ 등 거듭된 김형태 변호인의 신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 폭발음(충격음)의 강도에 대해 김 상사는 “(쿵 소리에) 움직일 정도는 아니었다. (배가) 외부에서 부딪히면 ‘쿵’ 하는 느낌이었다” “(쿵 소리 직후 나가 떨어질) 그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쿵’ 소리가 났을 때 보고서의 천안함 승조원 위치 표 상 20번 격실(수면하침실-CPO)에 있었으며, 절단면 바로 옆이었다고 김 상사는 전했다.

또한 당시 침실에 누워있는 것을 기준으로 ‘폭발음’(충격음)의 위치에 대해 김 상사는 “머리를 함수방향으로 하고 침대에 누워있는데, (내가 누워 있을 때 방향으로) 내 왼쪽 방향에서 처음 쿵 소리가 났다”며 “함수 우현 쪽에서 쿵소리가 났다고 증언했다.

이는 국방부 합조단이 보고서에서 어뢰가 천안함 선저 중앙 ‘좌현’에서 폭발했다는 것과 상이한 증언이다.

이와 관련해 합조단이 자신을 조사한 경위를 두고 김 상사는 “사고 직후 처음엔 쿵~쾅 소리에 (합조단 등이) 관심이 없었다”면서도 “어뢰 발견 이후 어뢰와 기뢰가 추정된다고 하는 얘기가 나오고 난 이후에 조사하러 왔다”고 전했다...두차례 연달아 청취했다는 폭발음(충격음)의 주기에 대해 김 상사는 재판 초기엔 “수십초” 또는 “20~30초”라고 진술했다가 사고 직후 자신이 3~5초라고 인터뷰했던 기사내용을 제시하자 “그 정도였던 것 같다”고 번복했다. 그러나 김 상사는 국방부 합조단이 제시한 공중음파 감지 주기인 ‘1.1초’에 대해서는 “1.1초는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잠수함이 와서 어뢰를 쏘는데 모를 수 있느냐’는 김형태 변호사의 신문에도 그는 “(모를 수) 없다”고 답했다.]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9636


[또 다른 생존자인 상사 한명은 “밤 9시쯤 야식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배가 흔들거리더니 정전이 됐고 내 몸이 10㎝ 가량 튀어 올랐다”고 말했다. 이 생존자는 “어둠 속에서 벽을 더듬으며 밖으로 나와보니 배가 기울고 있었다”며 “이 때부터 손전등을 들고 다른 생존자와 부상자를 찾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친 병사와 생존자를 발견한 뒤에는 밧줄로 몸을 묶어 끌어올렸고, 이후 배가 90도로 기울었다”고 말했다.] 상사식당( 보고서의 천안함 승조원 위치 표 상  3번 격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3/27/201003270082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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