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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드, 긴글주의] 조금 다른 황금용 면담 후기
게시물ID : mobilegame_278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타쿠노망가
추천 : 4
조회수 : 27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7/01 13: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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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친구의 환신 2호기 겟이라는 극딜 뽐뿌에 못이겨

나는 법석이라는 공물을 마련하여

비장한 각오로 황금용과의 면담을 신청하였다.


<내 멘붕의 끝에서 후세에 길이 남겨야할 명문을 토해내니,

이는 과욕에 눈이 먼 중생들을 계도하고자 함이니,

세상의 뭇 우인들은 과인의 뜻을 받들어 헛된 욕망을 자제하고

4배 버프를 장착하실 그 분을 기다리시기를 희망하노라.>


인간의 삶은 항상 굴곡에 얼룩져 있으나,

항상 같은 자세로 왼팔만을 혹사 당하고 계신

황금룡님께 경건한 마음으로 입을 맞추고서야

나의 면담은 시작되었다.


그분은 내게 미네르바짱을 안겨주셨다.

이미 내게는 완전체인 각미네와 분대단위의 미네르바 특전대가 있었으나,

불속이라는 희망을 남겨주셨다.


희망을 안고 다시금 그분의 손을 잡는다....

아아~ 치유의 화신 페어리온...

미네르바에 상처받은 영혼을 보듬어주시고 싶으셨나보다....


치유된 멘탈로 조심스레 다시 그분의 손을 맞잡았다.

앗.... 한정신이시다....


이제 베르단디로 파티를 2개 짤 수 있게 되었다.

기쁨을 안고 다시 그분의 손에 입을 맞춘다.



셀러맨더... 정말 오랫만에 불러보는 그 이름과

둥글게 말려 불타고 있는 그의 자태에

투명해져가는 나의 멘탈은 이제 세공의 단계로 접어드는가....



그분께서 던져주는 이정도의 시련은 감내하여야 함을 나는 익히 알고 있다.

담배를 꺼내 셀러맨더의 불꽃으로 점화를 하고

"가~ 봅시다~이~"라는 희망찬 멘트와 함께 긴 여정을 위한

잠시간의 휴식을 끝으로

뿌연 담배연기로 향을 피우며 그분의 팔을 부러뜨릴 각오로

다시 매달린다.



연기 속을 헤치고 그분의 배로부터 뛰쳐나오는

반짝이는 금알, 그 모서리엔 십자가가 박혀있었다.


찬란한 광명과 함께 모습을 나타내신 녹색의 관우 운장.

당신은 아직 만랩도 되지 못하고 분대단위의 분신을 가지시는

당당한 모습으로 언월도를 부여잡고 나의 인벤에 서셨군요.



언월도를 뺏아들고 그분의 배를 찔렀다.

금알은 금알을 부른다 하였던가...


나의 만행에도 그분은 나의 멘탈을 회복 시키고

빛으로의 길을 인도해주고자

빛의 안내인 후우를 내게 보내셨다.


아아... 자비로우신 분이시여....


난 이분이 빛의 사도임을 다시금 굳건히 믿고,

정성스레 그분의 손을 쓰다듬었다.


다시금 금빛 찬란한 자태를 뽐내며,

작은 희망 하나가 바닥에 튀겼다.


애교섞인 발랄한 표정으로 카린양이 내게 어퍼컷을 날렸다.


말이 없는 카린이었지만,

내 머릿 속에는 그녀의 목소리가 들렸다.


"오라버니! 좌절은 남자가 할 일이 못돼~!"


따끔한 충고에 "그래, 고맙다 인벤속에 홍수를 일으켜주마"

카린 분대의 어퍼컷 응원 속에서

그녀들의 어퍼컷으로도 깰 수 없는 멘탈을 위해

대지의 여신 프레이야께서

나의 투명한 멘탈 위에 대지의 힘을 더해주셨다.


오오오~ 이런 진귀한 금알이...


아름다운 자태의 금발에 +1 머리띠를 하신

진화체의 에키드나....


그 옛날 퍼드세상의 각종 보스를 위협하시는

당찬 모습을 보여준 아름다운 뱀처자...


급변하는 세상 속에 직업을 잃고 헤매임에도

항상 밝은 미소로 인벤을 지켜주고 있는

나의 여친....


대지를 불태우는 뱀을 뒤쫓아 온 사냥꾼이 있었으니...

이 땅에서는 스작도 할 수 없음에

겅호로부터 "새"의 칭호를 받으며 궁진으로 날아오른

버드 로빈 경....



이젠 산산히 조각난 나의 멘탈은

멘붕의 업적을 달성하신 그분께 축하의 악수만을 시전하기에 이르르니...

이후에는 그분의 의중을 알 수 없는 카오스에 빠져들어 간다.


어느 순간 나의 공물은 바닥을 드러내고...


잠시간의 일장춘몽에서 현실로 돌아온 나의 스마트폰 속에는

백호분대, 베르단디 2분대, 만랩에 이르지 못한 비운의 장수 관우운장이 이끄는 절대무장 분대,

갈아먹여도 세기도 힘든 적소, 찬란한 기린 분대....


중복으로 풍요로워진 나의 인벤을 축복하는 듯한 세레스 분대가 주인을 반기며

언젠가 저희의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라는 외침을 날리고 있었다.


하지만, 황금용께서는 자비로 가득차셨으니,

가루가 되어 우주먼지로 승화해 외로운 목성 탐사길을 나선 나의 멘탈을 위해

길동무로 반려견 한마리를 보내주셨으니,


나는 그 아이의 이름을 "쓸모없는" 즈오, 라고 지어주었다.


내 언젠가는 너의 찰떡 궁합으로 유구한 삶을 함께할 반려인 녹색 도마뱀 처자를 모셔올 날이 있을 것이니라...

내 이번에 추가로 얻게된 프로이의 불타는 검으로 담배에 불을 붙여

즈오... 너의 외로움을 함께 공유하노라.


황금용이시여....


이제 당신께 4배의 부스터 터보가 장착되는 그날까지

뵈올날이 없겠나이다....

출처 상처받은 내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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