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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운전 가해자로 조사받고 왔습니다.
게시물ID : motorcycle_105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농구인
추천 : 11
조회수 : 1452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7/10/10 21: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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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전화가 오더라구요, 경찰서 나오셔야 된다고..

지난주에 동네에서 다른 차량과 시비붙었던 생각이 났습니다. 그건가보다..

블랙박스 영상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내심 제가 피해자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나는 정상적으로 운전 했는데 뒷차가 동네 떠나갈듯이 클락션을 울렸다' 그렇게 기억하고 있었고

부끄럽게도 수사관님께도 처음엔 그렇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근데 영상을 보니까.. 상대 차주 입장에서는 상당히 놀랐겠다 싶더라고요

충분한 공간을 두고 끼어들기 했다고 생각했는데 상대방 시야에서는 그것도 아니었고..

깜짝 놀란 상대 차주가 조금 신경질적으로 클락션을 몇번 울리자

저도 감정이 상해서 저속운행으로 진로를 방해하는 부끄러운 모습을 영상으로 지켜봤습니다.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의 일촉즉발 보복운전은 아니긴 했지만 절대로 해선 안될 행동이죠 ㅠㅠ)

제가 누군가에게 가해자가 될거라는 생각은 안 해봤는데, 너무 당황스럽고 후회되네요.

피해자와 그 가족분들께 너무 죄송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항상 안전운전 하시는 라이더 분들께도 간접적으로 피해를 드리게 된것 같아 죄송하구요..

너무 부끄럽고 죄송스러우면서도 벌금을 크게 물거나 전과가 생기게 될까봐 겁이 나기도 합니다.

합의라든지, 선처를 위한 노력은 해보겠지만

그와는 별개로 이번 일을 계기로 크게 반성하고 남에게 피해주지 않도록 살아야겠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다들 피해자들만 있고 가해자는 아무도 없더라구요.

보복운전은 흉기를 이용한 특수폭행, 특수협박으로 분류되고 살인미수까지 적용되는 정말 큰 죄입니다.

혹시라도 저같은 실수 하지 마시고 다들 안전운전 하시라고,

또 저도 오늘 일을 잊지 말자는 의미에서 한번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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