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저의 첫 그리고 마지막 사고 경험
게시물ID : motorcycle_17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혼블로워
추천 : 2
조회수 : 798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3/11/25 02:09:12
 
첫 바이크가 중고 트로이었습니다.
 
인수하고 메뉴얼기어에 익숙할겸 뽈뽈뽈 돌아다니던중 철길 밑 굴다리를 막 지나 올라가 본도로로 합류하기 전.. 길 중간에 로드킬 당한 고양이가 떠억..
=ㅁ=; 여기서 한번 당황
 
피하려고 움직이라는 찰나... 앞쪽에서 내려오는 차를 피하려 좁은 차선에 공간을 만들며 움직이는데 영 각이 안좋아 두번째 당황...!!
 
차는 어찌어찌 피했는데 올라가는 도로로 진입 못하고 도로 옆 산책로로 들어가려는 상황... 정신이 혼미해져 브레이킹을 하다가 풀브레이킹이 들어갔고... 모래깔린 바닥이라 휘청 어어어어어... 꽈당.. 좌측으로 넘어져 쭈욱~ 슬립
 
더 큰 문제가 발생하는데...왼쪽 종아리는 바이크에 깔려있었고 일어나려는데 오른쪽 종아리는 앞바퀴와 머플러 사이에 끼어있던거
 
오른쪽 종아리가 타는듯해서 일어나 빼려는데 왼쪽 발이 걸려있고... 엉거주춤 앉은 상태에서 오른쪽 종아리를 막 위로 빼려했지만 ... 바퀴가 같이 돌아가 안빠지는 상황, 살이 타들어가는데 그 순간은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안되겠다 싶어 정신 바짝 차리고 핸들을 억지로 돌려 앞바퀴와 머플러 사이에 낀 오른다리 구출 완료
 
그당시 장갑이나 헬맷 (여름철임에도) 긴상하의를 입었던 상태라 빨갛게 찰과상만 있었지 쓸림 상처는 나쁘지 않았는데
오른쪽 종아리 화상때문에 한달이상 고생했던 기억이 있네요.
(긴상하의가 독일 전차병 커버롤이었는데, 방염처리가 되어있어 옷은 하나도 안녹았더라구요... 그냥 열이 다 전달되서 살이 녹은게 문제지 ㅋㅋㅋ)
 
그뒤로는 어딜가든 발생할수있는 상황에 대한 이미지트레이닝을 계속 하며 다니고 늘 조심해서 인지 사고는 나지 않았습니다. 벌써 입문한지 2년이 다되가네요 허허~ 시간이 참 빠릅니다. 매우 쓰라렸지만... 몸으로 익힌 교육은 많은 가르침을 주는듯 합니다 ^^;;
 
여러분들의 사고경험담이 궁금하네요 +_+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